100세 시대라고 한다. 주변을 봐도 건강하게 살아가는 노인들이 많이 보인다. 부모님과 장인어른이 70대이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 모습을 보면 나도 아직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은 계속 흐르기 때문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1년이 지날 때마다 나이를 먹게 된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인생에 한 번쯤 몸과 마음을 다칠 때가 있다. 특히 마흔이 넘어 중년이 되면 다치거나 망가진 심신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다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한다. 2030 시절에는 몇 번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하지만 중년의 실패는 두 번의 기회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섣불리 새로운 것에 도전하거나 변화를 주는 것을 두려워한다.
예전에 알고 지내던 아는 선배가 있다. 명문대를 나와 자신의 전공을 살려 대기업에 입사했다. 워낙 총명하고 성실해서 다른 동기들보다 진급도 빨랐다. 그러다가 단 한번 잘못된 선택으로 40대 초반에 회사, 가족, 명예, 돈 등 모든 것을 잃었다.
어느 날 모든 사람들 앞에서 사라졌다. 몇 년 뒤에 서울 어느 역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그를 경찰이 발견했다. 몸과 마음을 너무 크게 다친 그는 회복이 힘들어 보였다. 모두가 그를 포기했다. 그러다가 작년에 다시 그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선배가 먼저 연락해서 만나자고 했다. 그를 아는 몇몇의 지인과 같이 만나게 되었다.
약속장소에 나갔더니 예전 말끔하고 멋진 사람으로 다시 나타났다. 모두 놀란 모습으로 쳐다보자 다시 심신을 회복했던 비법을 소개했다. 그 비법은 사실 나도 지금 하고 있는 방법으로 이 3가지를 이용하면 누구나 몸과 마음이 건강한 중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첫 번째, 책을 읽자. 인생이 지치고 힘들거나 또는 최악의 바닥까지 떨어진다고 가정한다면, 그 순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는 것이다. 이미 벌어진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물론 지금 그럴 기분이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고 반문할 수 있다. 힘든 일이 생기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문제를 객관화시켜 책을 읽어야 한다. 책에서 답을 찾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두 번째 글을 쓰자. 책에서 답을 찾았다면 그것을 적용한다. 그 경험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와 과정 등을 노트에 적어본다. 아니면 노트북을 켜고 자판을 두드리자. 또는 지금 힘든 감정이나 마음을 생각나는대로 쭈욱 써보자. 글을 쓰다보면 위로와 치유를 얻을 수 있다. 또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내 생각과 감정을 정리할 수 있다. 쓰면서 얻는 효과는 어마어마하다.
세 번째 등산을 하거나 동네 등 무조건 걷자. 읽고 쓰는 행위는 보통 정적인 활동이다. 앉아서 주로 하다 보니 머리가 아프다. 그럴 때는 자리를 박차고 산에 오르거나 동네를 한 바퀴 걸어보자. 걸으면서 내 눈에 보이는 대상이나 사물을 보다 보면 생각을 하게 된다. 지친 내 몸과 마음을 한꺼번에 치유할 수 있다. 덤으로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선배는 읽고 쓰고 걸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했다고 한다. 그렇게 매일 반복하다 보니 책을 통해 답을 찾고 적용한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다 보니 책 출간까지 이어졌다. 읽고 쓰다가 지칠 때는 밖에 나가 걸으면서 많은 사색을 했다. 지금은 작가와 강사로 활동하면서 밝게 지낸다고 들었을 때 마음이 놓였다.
나도 위 3가지 방법으로 매일 읽고 쓰고 걷고 있다. 예전보다 몸과 마음은 많이 건강해진 느낌이다. 물론 앞으로 살면서 더 많은 문제가 생기고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읽고 쓰고 걷는 삶을 통해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려고 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읽고 쓰면서 걷는 삶을 만나보자. 좀 더 근사한 중년으로 거듭날 수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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