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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Jan 16. 2024

인생의 문제에 니체가 답하다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김종원

작년 연말부터 올해 연초까지 또 한 번 내 인생의 파도가 밀려왔다. 작년 여름부터 잔잔한 파도가 시작되어 늦가을부터 비바람이 몰아쳤다. 거센 파도에 내 인생의 배는 계속 흔들렸다. 이미 갑판은 뜯어지고, 돛은 날아가 버린 지 오래다. 내 인생의 배는 이리저리 망가져서 난파선이 되기 직전이다. 내가 잡고 있던 배의 키를 놓았다면 금방 가라앉았을지 모른다. 이젠 더 이상 퇴로가 없어서 어떻게든 키를 붙잡고 있어야 하는 실정이다.      


그 파도와 맞싸우며 내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다시 회피했다. 좀 더 편한 일만 찾았다. 본질을 보기 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많았다. 말만 절실하다고 했지, 행동은 그렇지 못했다. 내가 세운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 상황에 따라 여지를 두었다. 역시 사필귀정이다. 이런 것이 모이다 보니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다시 독서를 통해 답을 찾기로 했다. 이 시기에 우연히 SNS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인생이 불안할 때 철학과 인문학을 만났다. 니체와 쇼펜하우어가 인생의 의미를 찾게 해주었다. 특히 니체의 조언을 롤모델로 삼는 김종원 작가만의 멋진 사색이 담긴 문장이 만났다.   

   

“세상에서 태어날 때부터 빛나는 존재는 없다. 별은 그냥 빛나지 않는다. 스스로를 빛내기 위해 분투해서 빛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이름을 떨친 사람도 그냥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 그 자리까지 가기 위해 매일 혼자 싸워가며 이룬 성과다. 스스로를 빛내고 싶다면 매일 조금씩 나와 싸우자.    

  

“자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결코 타인에게 묻거나 판단하도록 하지 말라. 실수까지도 자산으로 쌓을 수 있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끔 힘들 때마다 타인에게 묻고 의지했다. 그러다가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는 일이 생겼다. 마흔 이후부터 어떤 누구에게도 내 삶에 대해 묻지 않는다. 스스로 판단해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찾아가는 중이다.       


“입으로 아무리 외쳐도 좋은 세상은 오지 않는다. 스스로 노력하고 분투하지 않으면 어떤 변화도 없다.”

    

말만 하고 정작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실행을 통해 계속 싸워나가야 변화가 시작된다. 말만 많은 사람은 되지도 말고 만나지도 말자.     


“세상에 결코 나쁘기만 한 일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힘든 일이 있다는 것은 무언가 아름다운 일이 탄생하고 있다는 증거다.”     


인생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이 정확하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내리막을 만났다는 것은 다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곧 당신에게 기적이 올 테니 조금만 참고 계속 나아가자.     


“그저 그런 일을 그냥 반복해서 하면 특별한 자신을 만날 날이 반드시 온다.”     


대가는 결국 중요하지 않고 하찮은 일도 계속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탄생된 것이다.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꾸는 마법은 바로 이 반복과 루틴에 있다. 9년째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반복하다 보니 유명하진 않지만 작가가 되었다. 나 스스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  

    

니체의 조언과 함께 저자의 사색이 담긴 글을 같이 읽으면서 위로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금까지 잘 살아온 나를 다독이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금이지만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에필로그에서 결국 거절을 잘해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결국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내가 절실하게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 테니. 인생의 해답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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