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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Feb 22. 2024

무엇인가 지속하기 위해서 버려야 할 것들

2024년 새해가 시작된 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말이다. 새해에 세운 목표는 잘 진행하고 있는가? 벌써 포기하고 그만두었는가? 작심삼일로 끝나고 다른 목표를 찾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올해 나는 별도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꾸준하게 해왔던 일은 그대로 유지하고, 시작했다 벌려만 놓고 수습하지 못했던 일은 정리하기로 했다.      


많은 사람이 야심 차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지만, 끝까지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이 부족해서 이렇게 오래 계속하지 못하는 것인지 내 나름대로 의견을 정리했다.  

    

첫째,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완벽주의 병에 걸리면 오히려 시작조차 하지 못한다. 완벽하게 시작해서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몰려온다. 한두 번 해보다가 완벽하게 해내지 못하면 포기한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하고자 하는 것이 잘못된 생각이다. 처음에는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둘째, 부정적인 마음이다. 계속하고 싶어도 이 일을 유지한다고 해서 과연 내가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설사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도 그 일을 하는 과정에서 잘 풀릴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셋째, 너무 많은 일을 하는 것이다. 욕심과도 직결된다. 하고 싶은 것을 쳐내지 못하고, 이것저것 모두 손에 쥐려고 하면 오히려 지속하기가 힘들다. 모두 놓칠 수 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가 딱 지속할 수 있는 1~2가지만 남기면 된다.      


넷째, 자꾸 미룬다. 지속하기 위해서는 매일 또는 일주일 3회 정도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 오늘 좀 피곤해서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룬다면 또 다음에 같은 상황으로 미루게 된다. 미루다가 그것이 어느 정도 쌓이게 되면 다시 하고 싶지 않게 된다.      


다섯째, 주변 시선을 너무 의식한다. 자신이 꾸준하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도 비아냥대고 지적하는 사람은 멀리하자. 그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해보지 않았으면서 무엇인가 꼬투리를 잡아 끌어내리는 속셈이다. 누가 뭐라 하든 신경을 끄면 계속 나아갈 수 있다.      


위 5가지가 자신이 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면 버려야 할 요소이다. 5가지 상황과 반대로만 하셔도 충분히 지속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한 가지를 오랫동안 꾸준하게 해 온 사람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지속하는 그 과정 속에 분명히 어려운 시간이 더 많았겠지만, 그것을 버티고 견뎌낸 자체가 존경스럽다.      


잠시 지속하지 못하고 멈추었다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시작이 반이지만, 마무리를 채우는 것은 바로 계속 나아가는 힘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위 5가지 요소를 버리고,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지속하자. 시간이 지나 그것이 누적되면 인생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완성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오늘부터라도 멈추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라면 다시 시작해서 포기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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