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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판매량보다 누군가를 구하는 일로 완성된다.

by 황상열

2025년 9월 기준 지금까지 22권의 종이책을 출간했습니다. 공저 9권을 빼면 13권의 개인 저서를 펴냈습니다.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은 여전히 글 쓰고 책을 출간하는 저에게 아직도 하고 있냐고 물어봅니다.

“책 출간해서 잘 팔리냐? 돈은 되냐?”는 질문이 가장 많습니다. 그냥 웃으면서 솔직하게 대답합니다. “잘 팔린 책도 있고. 그렇지 못한 책도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아직 잘나가는 작가는 아니라서 돈은 많이 벌어보진 못했다.”라고 말이죠. 가끔 저도 좀 더 유명해져서 수 만권에서 수십 만권의 책을 팔고 싶은 욕심은 분명히 있습니다.


아마도 아직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지 못한 것은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저 열심히 매일 쓰는 작업에만 몰두하다 보니 명확한 방향성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직장 생활 하면서 글을 쓰다 보니 좀 더 깊이 있는 글을 쓰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10년 넘게 쓰면서도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인 것 같아서 서글프기도 했지만, 제가 계속 써야 하는 이유를 다시 찾았습니다.


다른 동료 작가에게 물어봐도 비슷합니다. 책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판매량 앞에서 주저앉습니다. “몇 권이나 팔렸나?”,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을까?”


이 질문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돕니다. 그도 결국 자신이 기대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자 잠시 글쓰기를 멈추었습니다. 책을 써야 할 이유를 정확히 모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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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책 쓰기>,<당신만지치지않으면됩니다>등 20권의 종이책, 40권의 전자책을 출간하고, 토지개발전문가/도시계획엔지니어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는 작가, 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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