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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1년 뒤, 가장 크게 달라지는 건 ‘나 자신’이다

by 황상열

책을 쓴 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2015년 여름 첫 책 <모멘텀> 원고를 쓰기 시작해서 이듬해 2016년 4월에 출간했습니다. 일주일 후 교보문고 광화문 지점에 갔더니 매대에 <모멘텀> 10권이 진열된 모습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두 번째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 당시 유명했던 모 책 쓰기 수업에 갔다가 좋지 않은 기억만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다 지금 글쓰기 스승 이은대 작가님의 수업을 듣고 글쓰기/책 쓰기의 본질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승님 덕분에 두 번째 책 <미친 실패력> 책을 2017년 5월에 출간했습니다. 이후 많은 강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만 쓰려고 했는데, 계속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매일 쓰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책을 내면 가장 크게 달라지는 건 세상의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늘어나는 독자 수와 판매량, 서점에 깔린 책의 모습. 물론 그것도 중요한 변화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보면 알게 됩니다. 출간하고 1년 뒤 가장 크게 달라져 있는 점은 세상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떤 이유에서 그런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작가라는 정체성의 변화가 생깁니다. 책을 쓰기 전의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책을 내고 1년이 지나고 나니 진정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사실 쓰는 사람이면 누구나 작가라고 하지만 책을 내면 좀 더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제 이름이 찍힌 책은 단순한 출판물이 아니라, ‘작가’로 증명해주는 정체성의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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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책 쓰기>,<당신만지치지않으면됩니다>등 20권의 종이책, 40권의 전자책을 출간하고, 토지개발전문가/도시계획엔지니어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는 작가, 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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