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다 보면 ‘왜 시작했지?’라는 질문 한다

by 황상열

14번째 책 원고를 조금씩 쓰고 있습니다. 첫 책을 쓴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죽을 때까지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저도 사람이다 보니 매번 새롭게 책 원고를 쓸 때마다 지치기도 합니다. 그래도 책을 쓰는 여정은 늘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15번째 책도 같이 기획해서 목차를 잡았습니다.

2015년 여름 첫 책 <모멘텀> 원고를 쓰던 기억이 납니다. 작가의 꿈을 꾸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기 위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나도 이제 글을 쓰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직업으로 거듭나서 월급 외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원고가 쌓였습니다. 제 마음도 조급하고 지쳐갔습니다. 단어나 문장도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잘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불현듯 이런 질문을 저에게 던지게 됩니다. “내가 왜 이걸 시작했을까? 책을 쓴다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내가 작가가 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질문이 회의감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이미 작가의 길로 잘 가고 있다는 신호였습니다.


그 당시 강의나 책을 보니 처음 책을 쓰는 사람이 느끼는 공통적인 감정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왜 시작했지?’가 아니라 ‘어떻게 끝낼 수 있을까?’ 질문으로 바꾸어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그럼 왜 이런 마음이 드는지 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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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책 쓰기>,<당신만지치지않으면됩니다>등 20권의 종이책, 40권의 전자책을 출간하고, 토지개발전문가/도시계획엔지니어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는 작가, 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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