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미용실에 들렀습니다. 저는 머리숱이 많아서 금방 자랍니다. 3주 정도 기간을 두고 머리를 자르는 편입니다. 헝클어진 머리로 인해 손질해도 보기 싫은 제 모습을 거울로 보니 입꼬리가 내려갑니다. 요새 또 뭔가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회사 일도 하고, 여전히 책 읽고 글 쓰며 강의와 강연도 하고 있습니다. 술도 끊고 쓸데없는 관계는 정리했습니다. 헬스장에 가서 주 3회 30분 이상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더할 나위 없이 제 일상도 잘 보내고 있는데, 이상하게 마음 한 구석이 또 텅 빈 느낌입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미용실에서 헬스장까지 아무 생각하지 않고 음악 들으며 걸어갔습니다.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이제 더위가 사라져서 공기가 선선한데, 제 얼굴은 땀이 납니다. 걷고 나니 머리가 맑아졌습니다. 헬스장에 들어가자마자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30분 정도 기구로 근력운동을 마쳤습니다.
집에 와서 샤워하고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해서 어떤 글이라도 써야했습니다. 그저 제 마음 속 이야기를 생각나는 대로 자판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부터 글쓰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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