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문장이 꼭 내가 말한 것 같지 않을 때가 있다

by 황상열

글을 수월하게 쓰는 방법을 가끔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저는 친구나 지인에게 대화하듯이 한번 글을 쓰면 좀 더 쉽게 쓸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 저도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집에 있는 인형을 옆에 앉혀 놓고, 쓰고자 하는 주제 대화를 시작합니다. 아니면 친구나 지인에게 전화해서 잠시 시간 되냐고 물어보고 진짜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녹음해야 합니다. 추후 이야기가 끝나면 녹음한 파일을 다시 듣고 정리합니다. 이렇게 쓰면 좀 수월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다만 글을 쓸 때 종종 이런 경험을 합니다.


입으로 할 때는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던 말이, 글로 옮겨놓으면 어딘가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이게 내가 말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글 속의 문장이 나와는 다른 사람의 언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경험은 잘못된 게 아닙니다. 오히려 글쓰기가 가진 본질적인 힘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왜 그럴까요? 한번 제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황상열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닥치고 책 쓰기>,<당신만지치지않으면됩니다>등 20권의 종이책, 40권의 전자책을 출간하고, 토지개발전문가/도시계획엔지니어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는 작가, 강사입니다.

1,16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8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9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글을 쓰면서 자신을 드러내고 치유까지 5단계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