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수월하게 쓰는 방법을 가끔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저는 친구나 지인에게 대화하듯이 한번 글을 쓰면 좀 더 쉽게 쓸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 저도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집에 있는 인형을 옆에 앉혀 놓고, 쓰고자 하는 주제 대화를 시작합니다. 아니면 친구나 지인에게 전화해서 잠시 시간 되냐고 물어보고 진짜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녹음해야 합니다. 추후 이야기가 끝나면 녹음한 파일을 다시 듣고 정리합니다. 이렇게 쓰면 좀 수월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다만 글을 쓸 때 종종 이런 경험을 합니다.
입으로 할 때는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던 말이, 글로 옮겨놓으면 어딘가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이게 내가 말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글 속의 문장이 나와는 다른 사람의 언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경험은 잘못된 게 아닙니다. 오히려 글쓰기가 가진 본질적인 힘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왜 그럴까요? 한번 제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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