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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May 22. 2019

작가의 진짜 의미

   

작가란 삶의 많은 부분을 홀로 글 쓰는 도구 앞에서 보내는 사람이다. 

-바바라 프리쉬무스-   


에서 본인도 작가면서 작가 같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그 사람의 표현을 빌리면 자기 일기장에나 쓸 법한 글을 에세이라 칭하는 작가가 있다고 했다. 또 여러 권의 책을 낸 유명한 작가가 사람들을 위해 쓴 글에 대해 피로감이 든다고 한다고 했다. 거꾸로 내가 물어보고 싶다.     


 “그럼 도대체 어떤 글을 써야 작가입니까?”    


본인도 작가라 하면서 자신이 쓴 글만 대단하고, 자기 기준에 맞지 않으면 다 쓰레기라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사실 읽으면서 상당히 기분이 불쾌했지만, 자신만의 SNS 상에서 개인적인 느낌은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글을 읽는 독자의 관점에서 볼 때 불쾌하다고 느낀다면 그 글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작가라는 기준을 글을 잘 쓰고 못 쓰고의 이분법으로 나눈다면 아마 여전히 부족한 글을 쓰고 있는 나도 해당되지 않는다. 에세이라는 장르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실이나 느낌을 기록하는 일기라고 생각한다. 무슨 화려한 미사여구가 들어가야 꼭 잘 쓴 에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지치고 힘들 때 한 줄이라도 끄적이고 쓰는 모든 사람들이 작가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작가는 그 자체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조금 서툴고 어법에 맞지 않을지 몰라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다면 이미 대단한 작가이지 않을까? 오늘도 어디선가 자기만의 스타일로 글을 쓰는 모든 작가님들을 응원한다. 본인부터 정말 작가로 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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