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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Jul 30. 2019

[음악] 사랑해 이말밖엔 (with 가수 리치)

2001년 군대 제대 후 미치도록 듣고 불렀던 노래다. 지금도 노래방에 가면 즐겨 부른다. 

사랑을 해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사 하나하나가 참 애절하고 가슴이 아프다. 

 

“그렇게 싫었니 웃는 날 보며 말할 만큼

너무 갑자기라 눈물도 놀라 흐르지 않나 봐

보내주고 싶은데 널 위해 그래야 하는데“

잘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상대방이 이별을 통보하면 놀라고 당황스럽다. 

이미 상대방은 이별하기 전 경고를 몇 번 한다. 내가 인지를 못했거나 고쳐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한 결과로 돌아온 것이다. 이미 마음의 정리를 끝낸 상대방을 바로 보내지 못한다. 이별을 예감하고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당장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혼란스럽다. 


“어쩌면 늦었겠지만 니 마음은 저만치 가버렸겠지만 

그래도 한번만 내 얘길 들어 줄래 

 

I don't cry never cry 눈물은 보이지 않을게 

늘 너에게 부족했었기에 미안함 뿐인걸 

Still with me Still with you 

이대로 널 보낼 순 없어 

 

단 하루라도 내게 기횔 줘 널 지킬 수 있도록“


그래도 같이 있을 때 서로 사랑하고 좋았던 기억들이 있기에 이별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번 상대방을 붙잡기 위해 하루만이라도 시간을 달라고 애원한다. 어떻게든 마음을 돌리려고 기회를 달라고 한다. 이미 마음이 떠난 상대방은 단호하다. 이미 관계회복을 위한 기회와 시간을 충분히 주었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결국 그 끝은 헤어짐이다. 


“잡아야만 해 하지만 이젠 내 마음을 어쩔 수 없어 

네가 없는 세상을 한번도 생각한적 없어 

사랑해 사랑해 난 이말 밖에 못하지만 

그 수많은 날을 너만 보며 살아 왔었잖아 

미안해 하지만 이렇게라도 잡고 싶어 

단 하루라도 내게 기횔 줘 그럴 수 만 있다면 

Baby just say I love you“


상대방과 다시 잘해보기 위해 몇 번을 시도하지만 허사다. 이미 마음을 굳힌 상대방은 자꾸만 매달릴수록 더 달아난다. 그러다가 있던 정까지 다 떨어지면 다시는 상대방을 볼 수 없게 된다. 연락처와 sns 차단, 삭제등을 통해 그 흔적까지 지워버렸다면 이미 게임은 끝이라고 보면 된다. 시간이 흐르면 다 잊혀진다고 하지만 거꾸로 생생하게 더 생각나는 사람도 있다. 그럴때마다 상대방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표현으로 다시 마음이 아프다. 

“사랑해.. 이말밖엔. 미안해 하지만 이렇게라도 잡고 싶어. 단 하루 아니 한시간만이라도 기회를 줘 그럴 수만 있다면.”


갑작스런 이별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있을 때 잘하고, 그 순간만큼은 뜨겁게 사랑하자. 사랑을 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이별을 하는 순간이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다. 밤늦은 시간 다시 한번 이 노래를 들으면서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음미해본다. 


https://youtu.be/Ec8m3nAP7m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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