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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Mar 13. 2020

우리 시대의 작은 영웅들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료되길 바라며


올 초 중국 우한시에서 윈인모를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발생했다. 그 여파가 우리나라까지 번지게 되었다. 초기에 진압이 될 줄 알았지만,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3월 중순이 된 지금은 WHO가 펜데믹까지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모든 일상이 중단되고, 사람과의 접촉이나 모임, 수업 등이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태이다. 특히 대구, 경북 지역의 확진자가 많아져서 분위기가 타 지역보다 좋지 않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에 접어들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가계와 국가 경제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그나마 나와 같은 직장인은 월급이라도 받으면 다행이지만,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게에 손님이 없고 강의가 취소되어 들어오는 수입은 줄어들고 나가는 고정비용이 많다 보니 수입이 마이너스라고 한다. 이에 따른 심적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신 지인도 봤다. 비상시국이다.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고열과 기침 증상으로 확진자 판정을 받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정 사이비 종교가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집단감염과 확산을 주도한 것은 명백하다. 늘어나는 환자 수에 따른 사망자 수도 많아지고 있다. 원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던 고령자들이 특히 취약하다고 해서 더 걱정이다.      

이 와중에도 자기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작은 영웅들이 있다.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런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아는 후배가 의사인데, 생업을 접고 대구에 내려가 확진자들을 검사하고 돌보고 있다. 자신도 그 험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을텐데, 일단 환자를 구해야겠다는 자신의 신념을 믿고 내려간 것이다. 후배의 말로는 자신과 같이 병원을 닫거나 휴직을 하고 내려와 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많다고 한다.  

    

또 많은 연예인이나 재벌들은 수많은 액수를 기부하고, 많은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나도 마스크와 구호물품 등을 지원하는 단체와 지인에게 소액이지만 기부에 동참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건물주들은 수입이 줄어드는 임차인을 위해 임대료를 50%만 받거나 아예 받고 있지 않다는 소식도 들린다. 다같이 이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정리될 수 있도록 서로서로가 한 마음이 되어 돕고 있다. 이 모두가 정말 이 시대의 작은 영웅들이다. 이 사태가 어서 지나가고 빨리 안정되기를 다시 한번 같이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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