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가 시작되고 나서 3개의 글쓰기 공모전에 참가했다. 몇 년만에 다시 도전하는 거라 무척 설레었다. 한 개는 문학잡지의 수필 신인 작가 공모, 두 개는 수필과 소설을 쓰는 공모전이었다. 그동안 책을 쓰기 위해 틈틈이 써온 원고와 블로그에 매일 올렸던 글들 중에서 괜찮은 글 몇 개를 골라 다시 고쳐서 응모했다. 소설은 단편 중심으로 준비했던 몇 개 중에 한 개를 제출했다. 결과에 상관없이 일단 다시 도전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바쁜 일상에 파묻히다 보니 공모전에 참가한 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공모전 세 개의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문자가 왔다. 소설과 수필 공모전은 수상자 명단에 없었고, 한 문학 잡지의 수필 신인 작가 공모에 당선되었다. 일단 한 개라도 당선되어 기분은 좋았지만, 잡지에 작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내야 했다.
협회비 명목으로 많은 돈을 요구하는 잡지사의 메일을 보고 작가 활동은 포기하기로 했다. 나머지 공모전의 결과를 보고 나서 아직 나의 글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공모전에 다시 도전하려면 좀 더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글쓰기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43년동안 살면서 지금까지 내 인생은 수많은 실패와 시도로 점철되어 있다. 처음 책을 출간할 때도 수많은 출판사에 투고했지만 계속 거절당했다. 한 곳이라도 내 책을 내주는 곳이 분명히 있을 거라는 믿음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다. 결국 한 곳과 최종적으로 연결되어 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
이후 좋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바로 계약한 1~2권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출간한 책들 모두 많은 출판사의 거절 끝에 계약하여 나올 수 있었다. 거절 당할 때마다 내 글의 수준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견디었지만, 속상하기도 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도전했다.
공모전도 마찬가지다. 나의 글이 아직 어떤 수준인지 확인한 것으로 만족한다. 수많은 공모전이 남아있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다 보면 한번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나의 실패담은 <미친 실패력>과 <괜찮아! 힘들 땐 울어도 돼> 두 책에 모두 담았으니 궁금한 분들은 한번 읽어보셔도 좋다.
10년내 우리나라의 최고 작가가 되고 싶은 목표가 있다. 그 꿈을 향해 여전히 도전하고 시도하는 중이다. 누가 들으면 말도 안되고 허황된 꿈이라고 할지 모른다. 그런 마음으로 치열하게 노력하며 써야 재능없는 내가 그 목표에 조금이라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아마도 수천번 수만번을 쓰고 흔들려야 겨우 이름난 작가들의 털끝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수 천번 수 만번의 흔들림과 시도가 있어야 한다. 하고자 하는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들이대고 시도하자. 그렇게 하다보면 결국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자 다시 한번 다른 공모전과 새로운 책 투고에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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