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열심히 써서 SNS에 올렸는데, 독자가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 이런 질문을 던져보자.
“나의 이야기나 경험만 쭉 나열하지 않았을까?”
나의 이야기를 쓰면 한 편의 글이 완성된다. 그러나 그 글을 읽는 사람이 공감을 얻지 못하면 반쪽짜리 글이다. 무엇을 채워야 완벽한 글이 될까? 하나가 빠진 것이 독자에게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프레임을 잘 짜야 한다.
사실 독자는 실패 경험이나 병에 걸렸다는 등의 나에게 일어난 사건이나 경험에 대해 그리 궁금하지 않다. 그 경험이나 사건을 통해 어떻게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된 과정과 거기에서 성찰하고 사색하며 얻은 자신의 가치나 의미를 더 궁금해 한다. 결론적으로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와 프레임이 갖추어지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다.
그럼 어떤 프레임으로 써야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1) 우선 글을 쓰기 전 내 이야기를 통해 어떤 가치와 의미를 줄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한다.
무작정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는 것보다 오늘 내가 쓰려는 주제와 맞는 내 구체적인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 그 경험을 통해 내가 성찰하고 사색했던 과정과 그 과정에서 얻은 가치와 의미를 미리 키워드로 정리해본다.
2) “경험 + 감정 + 방법(또는 인용) + 결론” 으로 글을 구성해본다.
정리한 키워드를 가지고 위의 방식으로 구성해본다. 경험에서 자신이 겪은 경험을 쓰되,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그 경험에서 느낀 나의 감정이 어떤지 나열한다. 이때 사람들과 대화와 비유법을 사용하여 독자가 감정이 느껴질 수 있도록 쓴다. 경험과 감정을 통해 힘들었던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기록한다. 또는 나와 비슷한 경험을 다룬 책이나 영화등의 문구나 구절을 인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 경험에서 성찰하고 사색했던 가치와 의미를 적고 방향 제시 등을 적고 글을 끝마친다.
위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하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시콜콜하게 내 이야기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어떤 특정 경험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 거기에서 얻은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쓰다보면 독자에게 공감과 호응을 일으킬 수 있다. 오늘은 이런 방식으로 글을 써보면 어떨까 한다. 당신이 쓴 한 줄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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