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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Aug 28. 2020

악플은 이제 그만

선플 운동



점심식사를 하고 오랜만에 인터넷 뉴스를 보는 중이다. 가수 성시경이 요새 SNS으로 소통을 많이 하는 듯 하다. 계정만 바꾸어서 계속 악성댓글을 다는 사람 때문에 참고 참다가 결국 경찰에게 신고한다고 하는 기사를 발견했다. 작년 아름답고 아리따운 두 젊은 연예인도 악플로 시달리다 생을 마감했다.

3년 전에 출간한 <미친 실패력>를 읽고 악평을 쓴 몇몇의 사람이 있었다. 책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지만, 익명으로 책을 읽지도 않고 깎아내리는 것은 대체 무슨 의도에서 그랬을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니가 한 실패가 실패냐? 나에 비하면 애교수준이지. 이런 것도 책이라고 냈냐?”
“미친 실패력? 미친 사람이 하는 실수? 실패? 에라이...”

다시 찾아보니 지금은 지워진 악플이다. 몇 개가 더 있는데, 위의 2개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다. 신경을 끄기로 했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게 그렇지 못한게 사실이다. 자꾸 머리 속에서 그 악플이 맴돌았다. 악플을 보고 충격을 받는고 하던데, 실제로 경험을 하니까 며칠 정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런 악플을 다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가 궁금했다. 왜 이런 짓을 할까?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하지 못했던 말을 마음대로 지껼여도 된다는 건가? 여러 글을 참고하여 이 사람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정리해 보니 다음과 같다.

1) 악플러는 열등감과 질투가 많고 자존감이 낮다.

악플러들의 실제 생활을 보면 남과 비교를 잘한다. 잘된 타인의 모습을 보면서 열등감을 느끼고 질투한다. 한국사람의 특징 중에 참 좋지 않은 점이 이것이다. 남이 잘되는 꼴을 못 보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왜 저렇게 되지 못할까 라는 질투와 열등감의 표현을 악플을 쓰는 것이다.

2) 악플러는 자기가 하는 행동에 대해 이유가 없고,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통계를 보니 많은 악플러들이 단순히 재미로 악플을 올린다는 결과가 있다. 익명성의 세계에서 들킬 확률도 낮다 보니 스트레스 해소로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걸려도 처벌 수위가 낮다보니 죄책감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즉 결론적으로 실제 생활에서 삶의 만족도가 낮고 뭔가 하려는 의욕도 없는 사람들이 스트레스 해소나 열등감의 폭발로 자기보다 잘 나가는 사람에게 불만을 터뜨리는 수단이 바로 악플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악플을 다는 사람은 재미있고 즐거울지 모르지만, 당하는 피해자는 그 악플로 인해 엄청난 상처를 입는다. 심할 경우 이 세상을 등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제발 악성 댓글을 올리는 일은 이제 그만하자. 그 악플을 달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더 좋은 일인데, 왜 시간을 허비하는지 모르겠다. 또 악플을 받은 사람은 그냥 무시하자. 괜히 하나하나 신경 쓰는 것도 시간낭비다.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이 있다. 빛이 있으면 어둠 또한 존재하는 것이 인생의 이치다. 서로 사랑하기에도 바쁜 시간이다. 소중한 시간을 상대방을 죽이는 데 쓰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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