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워커스 - 성남주
4년전 내 생애 첫 강연을 하러 내려갔던 창원에서 저자를 만났다. 이미 창원대 교수, 컨설턴트 등 N잡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모습에 참 감탄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인연을 맺게 되어 힘들때마다 조언을 구하는 멘토로 모시게 되었다. 거리가 멀어 자주 찾아뵙지 못하지만 활동하는 모습을 온라인으로 보면서 늘 배우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언제 또 글을 쓰셨는지 신간이 나왔다. 벌써 5번째 책이다.
이번 책은 100세 시대에 자신의 업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직장인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일을 잘하고 있다해도 환경의 변화로 인해 언제 짤릴지 모른다. 60세 정년을 채우고 은퇴한다 해도 3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한다. 평생동안 자신의 직업을 세 네 번 이상 옮겨야 하는 시대가 왔다.
이처럼 이전 일과는 다른 새로운 직업이나 기술을 미리 준비해야 다가오는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의 부제가 확 끌어당긴다. 좀 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직장에 다니는 동안 자신의 직업을 만들어야 한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나도 현재 직장에서 열심히 내 일을 하면서 잘 다니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앞으로 남은 인생은 글을 쓰고 강의를 하는 삶을 살고 싶어 미리 조금씩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나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로 차별화 시켜 볼 생각이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으며, 철저한 개인주의이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더 좋은 삶, 더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내가 쓰는 글과 말로 다른 사람들이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그런 삶을 살 수 있게 내 가치를 조금씩 올려보고 싶다.
“여러 단계의 삶은 일하면서 즐기며, 즐기면서 준비해 나가는 삶이 요구될 터이다. 오롯이 목적만을 위한 삶을 살 것이 아니라 무형 자산을 만들어 가며 길게 삶의 폭을 넓혀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이다.”
오로지 돈과 목적을 위해 자신의 업을 찾지 말자. 자신이 좋아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들 중에 정말 하고 싶은 하나를 고르자. 그것을 콘텐츠화 시켜 자신의 업으로 삼아 무형 자산을 만들어 보자. 나는 현재 독서와 글쓰기, 땅으로 그것을 구체화시켜 하나씩 해보고 있다.
“자신이 잘하는 일이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어 하는 삼박자가 적절하게 조화된 콘텐츠가 자신의 경쟁력을 높여 줄 것이다.”
내가 잘하는 일은 현 직장에서 땅을 검토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은 글쓰기와 독서,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쓰는 삶을 살게 하고, 묵힌 땅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신저가 되는 것이다. 이 세 가지가 잘 조화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보고자 한다.
“작심 3일 하자. 지금 조직이 필요로 하는 일, 정말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남을 돕는 일. 3가지 일을 꾸준히 해 나가면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헤쳐나갈 수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작심 3일 할 생각이다. 지금 직장에서 조직이 필요한 일(땅 활용방안 등 검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작가, 강사 등), 남을 돕는 일(나와 같은 꿈을 가진 사람을 돕는 일)을 병행할 생각이다. 물론 힘이 들겠지만 이게 남은 내 후반전을 준비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책을 다 읽고 느껴본다. 이제 한 직장에서 평생동안 예전처럼 안전하게 있지 못하다는 것을. 코로나19로 인해 이제 더 이상 직장도 자영업자도 안전하지 않다. 앞으로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업을 찾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다. 직장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 업을 찾는 노력을 하자.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작심3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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