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듀!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어느 해와 달리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이제 이틀이 남았다. 아니 오늘도 오후가 지나고 있으니 이제 30여 시간이 지나면 올해도 끝이다. 작년 겨울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한 개의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직접 접촉하고 대면 위주의 산업들은 몰락했다. 비대면 위주로 모든 일상이 바뀌었다. 마스크가 나와 한 몸이 되었다. 식당에 가서 같이 모여 먹는 것보다 내 책상에 앉아 도시락을 먹는 게 더 익숙해졌다.
주변의 강사와 자영업자들이 갑작스런 바이러스의 출현에 대비하지 못하다 보니 일자리를 잃었다. 미리 잡힌 강의가 취소되었다. 손님이 오지 않자 문을 닫는 가게가 늘어났다. 사람들의 이동과 여행도 없다보니 항공사, 여행 및 숙박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대신 온라인 시장은 활황을 맞았다. 회사에서 개발검토 요청도 물류창고가 대부분으로 온라인 시장이 대세가 되었다. 올해가 가기 전 코로나 바이러스도 금방 사라질 줄 알았지만, 여전히 진행중이다. 아니 더 심각해지고 있는 중으로 내년까지도 이런 일상이 계속 될 듯 하다.
* 올해 내 목표 달성여부와 내년 목표는?
올해 내 목표를 언급한 작년에 쓴 블로그 글을 보았다. 첫 번째가 독서와 글쓰기 지속과 유투버 계속 도전이다. 이 두 개는 매일 조금씩 하고 있어서 일단 달성했다. 봄에 <지금 힘든 당신, 책을 만나자>와 공저<하이바이 스피치>를 출간했다. 하루독서 모임 멤버 6명과 같이 준비한 공저도 내년 초에 곧 세상에 나온다. 미뤘던 개인저서 두 개의 원고도 새해에는 부지런히 마무리해 볼 생각이다.
두 번째가 나만의 콘텐츠 개발을 통한 강의와 강연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도 7월부터 온라인 강의와 모임을 만들어서 크진 않지만 열심히 진행중이다. 세 번째는 직장에서 내가 맡은 업무 열심히 하기다. 이 항목도 올해 정말 열심히 했다. 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찾아주는 사람이 되어 기쁘다. 네 번째는 가사와 육아에도 적극적인 참여였다. 일이 바쁘다보니 자주 도와주지 못해 아내에게 미안하다. 주말이라도 더 참여하려고 노력중이다.
다섯 번째가 참여하고 있는 모임에 열심히 활동하고, 나만의 모임을 만드는 것이었다. 지금 참여하고 있는 모임은 북터치 하루독서가 유일하다. 올해 일이 있어 몇 번 빠졌는데, 새해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방구석 책읽기 라는 독서모임을 만들어 현재 11회차 운영중에 있다. 작지만 같이 읽고 나누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섯 번째가 심플한 인생 살기로 올해는 그래도 나름대로 단순하게 살려고 많이 노력했다. 일곱 번째는 운동과 부동산 공부 시작이었지만, 실패했다. 올해는 주식투자로 조금씩 돈을 모으는 중이고, 운동은 동네 뒷산 등산이라도 일주일 1회는 꼭 해볼 생각이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작년에 계획했던 올해 목표도 90% 이상은 달성했다. 내년 목표도 올해가 같이 똑같이 가져갈 생각이다. 너무 거창한 목표를 잡는 것보다 할 수 있는 선에서 작게 하나씩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한해다.
내년에는 좀 더 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돌보는 일에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앞만 보고 너무 열심히 달리다 보니 심신이 지칠때가 많았다. 좀 느리더라도 여유를 가지고 몸과 마음이 힘들고 아플때는 조금 쉬었다 갈 생각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올 한해 얼마나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었는지 한번 점검하고 돌아보자. 또 새해에는 어떤 새로운 것에 도전할지 한번 계획을 세워보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한번뿐인 삶에서 되고싶고 갖고싶고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무조건 들이대고 시도하자. 새해에는 그런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소망이다.
또 한번 2020년이 가는 이 시점을 돌아보니 올 한해도 참 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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