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다시 살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한가지

by 황상열


* 다시 살고 싶었다


나의 잘못된 검토로 인해 계약 직전에 일이 깨져버렸다. 이 프로젝트를 수주해야 어려웠던 회사의 사정이 그나마 나아지는데, 나 때문에 계획이 틀어졌다. 하필이면 사장님을 모시고 간 자리에서 발주처 부장에게 엄청 욕을 먹었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해고통보를 받았다. 며칠 후 조용히 짐을 싸고 사무실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는 전봇대 앞에서 펑펑 울었다. 이젠 내 인생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느껴졌다.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제 나는 더 이상 잘 되지 않을 듯 했다. 자꾸 내 머리 속은 온통 부정적인 감정과 세상에 대한 원망, 울분으로 가득찼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도와달라고 손내밀었지만,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었다. 믿었던 사람들에게까지 배신을 당했다고 느끼자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세상에 나 혼자 남은 생각만 들었다. 해고 당한 다음날부터 방에서 나가지 않았다. 괜찮다고 다독거리는 아내의 위로와 놀아달라는 3살된 첫째 딸의 울음소리도 무시했다. 누워서 방 천장만 멍하게 바라보았다. 지독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진 내 눈동자는 초점이 없었다.

살고 싶지 않아 수면제를 먹기도 했다. 영원히 잠드는 찰나에 정신을 차렸다. 지금 내가 처자식을 두고 뭘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아직 세상에 내 흔적 하나 남기지 못했는데 이렇게 떠나는 게 너무 억울했다. 한번 더 다시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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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 대한 질문부터

그렇게 내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등등 순차적으로 자신에게 물었다. 다양한 책에 나오는 내용을 읽으면서 이 질문에 맞는 답을 찾기 시작했다. 머리가 아팠다. 일하고 먹고 자는 시간에도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고민하고 어렵게 찾은 답을 실제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을 글로 적었다. 그렇게 하나씩 기록하다 보니 해고를 당하고 인생이 망가진 원인이 다 나에게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이것이다. 자신의 현재 상태와 주제를 파악하기 위해 나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져야 한다.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실패가 많았다면 잠시 멈추어서 내가 지금 맞게 가고 있는지에 대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 질문은 처음부터 거창하게 하지 말고, 쉬운 것부터 하나씩 구체적으로 해보자. ‘내가 힘든 점이 무엇일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지금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일까?’ 등을 먼저 고민하면서 답을 찾아나가자. 그렇게 하다보면 질문이 점점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이 될 수 있다.


그것은 결국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이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하나의 큰 질문으로 귀결된다. 이 질문에 명확하게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 인생의 변화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고 보면 된다. 지금 힘든 인생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오늘 당장 자신에 대한 질문부터 먼저 하자. 그 질문 하나가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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