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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Mar 31. 2021

차별화된 글을 쓰는 가장 쉬운 방법

 * 이미 주제는 나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쓴다. 불과 20년전만 하더라도 글을 쓴다고 하면 대단한 사람으로 쳐다봤다. 글쓰기는 대학교수나 유명 작가등 소수 지성인만이 할 수 있는 전유물로 여겼다. 하지만 SNS에 사진을 올리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기록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누구나 자신이 쓴 글을 볼 수 있는 시대이다.      


그런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무엇을 써야할지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다. 머리를 쥐어짜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왜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힘들고 어렵다고 느껴질까? 자꾸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이 세상에 없는 것을 끄집어 내어 쓰려고 하니 머리가 지끈하고 답답한 것이다.      


이미 우리가 써야 할 주제는 세상에 나와 있다. 시대가 변해도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출생과 죽음, 사랑과 이별, 행복과 불행 등이 그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이미 나와 있는 이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면 된다. 이 보편적인 주제를 가지고 나의 관점에서 다시 쓰면 되는 것이다. 



 * 차별화된 글을 쓰는 방법      


글을 쓴다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의 몸에 나만의 상상력을 더해 옷을 입히는 작업이다. 세월이 지나 이미 희미해져 생각도 잘 나지 않는 과거의 어떤 낙서에 우리가 알고 있는 보편적인 주제라는 도구를 가져와 새로 덧칠하는 것이다. 즉 이미 나와 있는 주제에 나만의 새로운 관점에서 글을 쓰자는 이야기다.      


그럼 또 질문이 나온다. 이미 나와 있는 주제를 써봐야 다른 사람들과 무슨 차이가 있고, 별다를 게 없는 평범한 글이지 않느냐 라고 반문할 수 있다. 나는 이 질문에 도대체 어떤 글을 써야 한다고 다시 물어본다. 돌아오는 것은 역시 글을 쓰기는 어렵다는 대답이다. 어떤 글이든 사람들이 보면 다 비슷하게 보이는 법이다.    

  

그럼 차별화된 글을 쓰는 방법이 있을까? 방법은 딱 하나다. 바로 나만의 이야기를 쓰면 된다. 100명의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 사람들의 인생이 모두 똑같을까? 비슷할 수 있어도 단 한명도 같을 순 없다. 자라온 지역, 환경, 성향 등이 천차만별이고 자라오면서 경험하고 느낀 점도 다 다르다.      


이렇게 각자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미 나와있는 보편적인 주제를 주고 글을 쓰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다 각각 그 사람만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100개의 다른 글이 나온다. 내 이야기가 없이 여러 유명한 책에서 좋은 문구와 구절을 짜깁기 하여 쓴다고 해서 차별화되거나 좋은 글이 되지 않는다.      


오늘부터 차별화된 글을 원한다면 일상에서 내가 느끼고 경험했던 것을 솔직하게 쓰자. 나만의 이야기, 즉 스토리텔링이 답이다. 나의 솔직한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위로를 주는 데 가장 탁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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