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구르다 2025, 소만 편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쓰는 편지, 여든여섯 번째 장
오지 않는 아침 없듯이
가지 않는 날도 없습니다.
오는 것은 가는 것에 바탕을 두고
가는 것은 오는 것에 뿌리를 내리니
만족과 겸손과 자비심이 생겨납니다.
만족은 언제나 소소한 것에
겸손은 낮고 또 낮은 데
자비심은 안 보이는 데 닿아 있지요.
오늘은 小滿, 작은 것에 만족하는 것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임을 일러 주는 날.
차 한 잔의 기쁨 누리십시오.
2025년 5월 21일,
정 동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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