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예지 Jun 20. 2020

[모집] 노들섬과 함께하는 나를 찾아가는 글

석양이 지는 한강을 보며 글을 써 볼까요 우리?

문장을 읽는 행위는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귀중한 행위다. 그만큼 우린 문장을 아기다루듯 소중히 다뤄줘야 한다. 자주 돌봐주고 처음에는 이유식도 먹여주고 그리고 어르고 달래주는 것들까지. 처음 세상에 태어나 아무런 정보도 없는 아기는 모든 걸 엄마에게 의존한다. 글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땅에 내딛어야 할지도 모르는 어린 아이처럼 무슨 단어를 어떻게 쓸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자꾸 글이 우리에게 기댄다. 그 무게를 우린 견디지 못하고 놓아버린다. 다리에 힘이 없어서 금새 주저 앉아버리는 아이를 그냥 두며 쓰기를 금새 멈춰버린다. 넘어져도 자꾸 칭찬해주고 북돋아주면 아기가 결국 걷게되는 것처럼 글도 마찬가지다. 써지지 않아도 나름의 방법이 있다.


사실 이리저리 삶에 치이는 우리는 노력을 하는 것 조차 너무 버겁다.


이번에는 노들섬에서 만나요


작년 9월에 개장한 노들섬을 처음 가 보게 되었다. 인스타그램 피드의 노들섬을 보며 '꼭 가겠노라' 말한지 딱 5개월이 되던 어느 날이었다. 저 멀리 보이는 63빌딩 뒤편으로 석양이 지는 모습을 찬찬히 보다가 '여기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기회는 몇 차례 있었다. 작가들의 욕구를 충분히 파악한 브런치에서는 우리들에게 몇 차례 기회를 줬다. 노들서가에서 글 쓸 작가를 모집했었는데 그때마다 애석하게도 떨어졌었더랬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지지 않는다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

나와 함께 글을 쓰며 사유할 사람들이 이 공간에 모인다니. 벌써부터 설레어서 잠이 오질 않는다.


저희는 이 메인테이블에 앉아 글을 쓰게 될 거에요. 따뜻한 저녁 함께 보내요 우리.



작가 허예지(낭만부부) 소개

청년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듣고 좋아하는 걸 모으고 쓰고 연결하는 걸 도와주는 글/문화 활동가에요. 특히 세상을 살아가면서 덜 불편하고 더 웃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큰 바람이 되어 일어나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함께 읽고, 말하고, 쓰는 작업을 합니다. <감정도 재활용이 되나요>는 나쁜 감정을 좋은 감정으로 치환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활동한 끝에 에세이 집으로 출판한 책입니다.


우리, 읽고, 말하고, 써볼까요?



1. 이런 분들이 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 꾸준하게 글감을 상기하며 사유하고 싶은 분들

- 매 주 에세이를 한 편씩 완성해 보고 싶은 분들

- 진짜 나를 선언하고 싶은 글을 쓰고 싶은 분들

* 잠깐, 퇴근 길에 들러서 글 쓰고 가실 분들!


2. 5주차동안 이렇게 진행이 됩니다.

- 소설, 에세이 작가의 글 노하우를 우리의 눈으로 찾아봅니다

- 나의 마음과 감정에 온전히 귀 기울입니다

- 쓴  글에 대해 함께 대화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3. 자세한 커리큘럼을 확인해보세요.

 1회차. 어쩌다 글: 나는 왜 써야할까?

 2회차. 슬픔을 돌아보는 글: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3회차. 사랑을 외치는 글: 사랑한다고 외쳐보는 시간

 4회차. 답답함을 표출하는 글: 나의 답답함을 표출하는 시간

 5회차: 나만의 고유한 글: 나를 마구 표현하는 시간


4. 언제부터 언제까지 진행하냐구요?

7월 21일 화요일  ~ 8월 18일 화요일 (총 5회차)


5. 신청하시는 방법은요.

- 구글 링크 혹은 위의 QR코드를 확인해주세요.

https://forms.gle/XgMya9uv9NUx2JgM7

- 계좌 이체 입금 후, 선정 완료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6. 참가비용

- 수업료 5회차 13만원 (15만원)

- 1회차 신청 3만원


- 신청하고 싶은 회차에 신청해주시거나, 전일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 글감을 발견하는 노하우를 차곡 차곡 쌓고 싶으신 분은 '전 강의', 관심있는 주제를 쓰고 싶으신 분은 1회차 신청 부탁드려요!

- 5회차 중 3회차 정도는 함께 와인을 마시며 글을 써 볼 예정이에요*^^* (어서오세요!)


6. 코로나19로 인한 안내사항

- 노들섬은 전 공간 철저한 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수업 진행시 마다 발열 체크를 진행합니다.

-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하여 인원을 제한 할 예정입니다.


사방이 뚫려있는 이 공간에서 여러분의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쳐보세요!


곧 만나요. 여러분. 당신의 글감이 글로 성장할 수 있게 5주 동안 제가 소근육을 만들어드릴께요!

매거진의 이전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