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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예지 May 08. 2024

기획의 본질을 찾는 방법

결국 모든 기회는 나로부터 잡아보자 읏쨔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나 역시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이것저것 찾아보았다. AI, 메타버스 등에 눈을 돌리고 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두려움이 내게 더 많이 작용하는 요즘이다.



가까운 개발자(feat. 가족)에게 나의 아이디어를 질문했다. 하지만 나의 비루한 소프트웨어 지식으로 인해 그가 준 책은 <개발자와 협업을 위한 IT 필수지식>. 열심히 읽고 그에게 나의 아이디어를 '그가 이해하기 쉽게' 한 번 정리해서 이야기해 봐야지 싶더라니. 


(나중에 꼭 읽어보고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개발자와의 협업을 위한 IT 필수지식 - 저자 최선신


정말 내가 서비스를 개발해 볼 수 있을까. 서비스를 통해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건강하게 일'하는 세상을 즐기고 경험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그때.



이때 더욱 필요한 건 뭘까. 

기획의 본질



츠타야 서점 히라카타점 [사진 Viewbound]


다시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를 펼쳐보았다.


답을 알기 위해서는 진득하게
오래 사고한다


진득하게 사고하다 자주 길을 잃는다. 길을 잃는 나를 위해 등대역할을 해 주는 것이 또 하나 있을 터인데.



처음에는 사실에 기반한 데이터나 타인의 성공경험이 분명한 등대라고 여겼다. 직관적으로 납득이 쉬웠으니 말이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찾을 수 있었고, 그 부족한 부분으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다고 깨달았다. 참으로 어려운 건 그러다가 점점 비교의 늪으로 빠져버렸다는 거다. 



자존감이 낮은 나에게 좋은 커뮤니티란 어느 부분에서는 독이기도 했다. 오랜 기간 욕심이 났던 커뮤니티. 그 안에서 분명히 성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성장하는 단계나 속도가 다르다. 스스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독려했지만, 완벽하지 않은 모습에 매번 실망하면서 자책의 정도가 심해졌다.



결국 그 좋고 좋았던,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그 커뮤니티에서는 나오고 말았다. 그렇다고 해서 후회는 없다. 다시 나에게 집중해야 할 때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마스다 무네아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건 

"나의 직감력과 감정"이라고.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 내가 무엇을 좋아해 왔는지, 어떤 가치관을 지향하는지 등에 대해 묻고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거다. 그만큼 많은 구루가 강조하는 이야기다. 무네아키뿐만 아니라 <원칙>이라는 베스트셀러를 쓴 레이달리오도 마찬가지로 본인의 직감을 믿으라고 강조한다.


직감력과 감정을 키우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의 노력을 해야 한다.


첫 번째, 축적의 시간을 파헤쳐본다. 결국 내가 경험해 온 시간 안에 힌트가 있다. 지금 나는 커리어 피봇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무수히 많은 실패의 여정에서 그래도 혹독하게, 꾸준히 해 왔던 게 무엇인지 파헤쳐보고 있다. 


앞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아이디어를 던지는 과정에서 개발자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 결국 네가 잘하는 거. 네가 해 오던 거에서 답을 찾아야 해. 개발 분야는 네가 잘하는 게 아니잖아. 일단 네가 하던 일을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 봐.


결국 내가 경험해 온 시간 안에 힌트가 있다.


두 번째,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사피엔스>가 오랫동안 읽히는 고전이 된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오랜 인류의 생활을 따라가자, 라이프스타일을 알게 된다. 나아가 전 인류의 문화를 이해한다. 역사적 사실을 아는 건 단순하게 과거의 문화를 아는 게 아니라, 과거를 통해 미래 예측이 가능한 고차원적인 공부다. 



추가적으로 기획할 때 데이터는 참 중요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데이터를 팩트와 숫자로 생각한다. 하지만, 데이터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우리의 직감력이 발현되어야 한다. 즉, 진짜 데이터의 본질은 바로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도구다. 앞서 말했던 나의 직감력 하에 데이터를 읽는 감성을 더해 '사람을 설득'하는 행위. 



결국 모든 답은 나로부터.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많은 일 안에서 하나의 뿌리를 발견해 보면 의외로 답은 쉽게 나올 거다. 

지나친 걱정은 하지 말고 일단 킵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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