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연연하며 살아갈거야.

책 <엄마, 왜 드라마 보면서 울어?>

by 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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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끓어오르는 마음을 스스로 어쩌지 못해 비록 후회할 지 라도 뜨거운 선택을 해왔던 나는 냉소주의자들을 동경했다. 머리와 마음의 온도가 적당히 차가운 그들은, 사사로운 정에 연연하지 않으며, 보이는 것보다 조금 더 멀리 있는 것의 가치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졌으며 ‘지금 당장’ 보다는 ‘조금 더 기다리는’ 시기의 적절함을 가려낼 줄 알았고, 뜨거운 표면에 가려진 내면의 차가움을 간파하는 이들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가지지 못하는 것을 가진 이들을 동경하는 법일까, 나는 그런 그들이 부러웠다. 떠나가는 것들에 뒤돌아보지 않을 수 있음에, 사사로운 정에 다치지 않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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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릴까 봐, 떠나버릴까 봐 ‘마음을 주지 않아야겠다.’ 차가운 척 연기했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다. 다짐들은 금세 무너져내린다. 남들보다 2도씨 정도 뜨겁게, 그냥 생긴 대로 살기로 했다. 곁에 머무는 것들에게 최선을 다해 연연해 하면서. 나는 또 매일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잊지 못해 연연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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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명대사를 인용하여, 작가 개인의 삶을 이야기 한 에세이 "엄마, 왜 드라마 보면서 울어?" 의 브런치 연재 글을 모아, 브런치 북으로 재 발간합니다. 출간 후, 작가가 직접 일부 수정하였으므로 책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엄왜울'의 종이 책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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