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아파트 단지에서
38 일 전에는
일어나자 마자 나를 찾는 눈이
있었고, 덕분에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주말이 활짝 열리고,
나는 독백으로 일어난다.
괜찮다. .
한껏 울고나면,
집 안의 방 세개와 마루와
두 개의 화장실이 텅 비어있음을
발견한다.
누가 나를 스치나 했더니
시작된 탈모때문인지
머리가 수시로 떨어지면서
나를 스치는 방식으로
그 스침으로도 살짝 움츠러드는 것을 보면
4 주 정도 혼자 있으면
이전의 1 년의 같이 있음은
거짓말 보다 더 거짓말이 된다.
잡고 있을 것이 없어서인지
마음이 다 놓아야
기억도 놓아지는지,
머리가 빠지고 먹는대로 체하는 것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이 사람인 방식으로
아
무
존재감을 느낄 수 없는
이 시공간이 나를
시들게 하는 중이었다.
통화를 해도 그 통화가 끝난
빈 자리가 아려서
잠들 수 없는 밤을 이끌고 아침이 되면
햇살이 너무 눈부시거나
구름이 너무 어두워서
기분이 분기마다 변한다.
cant complain.
이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아파트 단지에
나는 살아있는 것 같은 방식으로
타인의 시선이 잡지 않으려는 모든 의식은
기억을 좇아 어제의 어디에 머물면서
내 눈물을 하염없이 만든다.
나 없어도 잘 지내기를 바라야 하는 방식으로
나는 잘 지낸다는 게 뭔지 모르겠는 방식으로
인내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이 모든 세포가 살기를 띄며
나를 공격하려고 하는 것을 막으려면
나는 현실과 완전히 타협하는 방식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다 거짓말.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부정하려고 해도
출구는 이 시간을
지루한, 아무도 날 궁금해하지 않는
이 시간을 살아내는 것 뿐이었다.
알지 못하는 게 아닌데
1 분에 한 번 씩 달래야 하는
나를 집에 두기도 버겁고 해서
데리고 나왔는데,
이런 정신적인
노력 없이도
웃고, 떠들고, 먹고, 산책하던
그 때가 그립지 않지 않은 방식으로
ㅋ
일단은
아무도 없는 난,
글을 찾아 이 곳에 들어오고
말았다.
글과 말과 눈빛이 통하는 방식으로
언뜻 존재감을 느끼는
중력없는 토요일 오후
중력에 의해 땅 위를 걸어
집으로 돌아가겠지.
그치만 이 곳은 내 집이 아닌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