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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tic Eagle Aug 29. 2020

the “un-wanted”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아파트 단지에서

38 일 전에는

일어나자 마자 나를 찾는 눈이

있었고, 덕분에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주말이 활짝 열리고,

나는 독백으로 일어난다.


괜찮다. .


한껏 울고나면,


집 안의 방 세개와 마루와

두 개의 화장실이 텅 비어있음을

발견한다.


누가 나를 스치나 했더니

시작된 탈모때문인지

머리가 수시로 떨어지면서

나를 스치는 방식으로

그 스침으로도 살짝 움츠러드는 것을 보면

4 주 정도 혼자 있으면

이전의 1 년의 같이 있음은

거짓말 보다 더 거짓말이 된다.


잡고 있을 것이 없어서인지

마음이 다 놓아야

기억도 놓아지는지,

머리가 빠지고 먹는대로 체하는 것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이 사람인 방식으로


존재감을 느낄 수 없는

이 시공간이 나를

시들게 하는 중이었다.



통화를 해도 그 통화가 끝난

빈 자리가 아려서

잠들 수 없는 밤을 이끌고 아침이 되면

햇살이 너무 눈부시거나

구름이 너무 어두워서

기분이 분기마다 변한다.



cant complain.


이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아파트 단지에

나는 살아있는 것 같은 방식으로

타인의 시선이 잡지 않으려는 모든 의식은

기억을 좇아 어제의 어디에 머물면서

내 눈물을 하염없이 만든다.



나 없어도 잘 지내기를 바라야 하는 방식으로

나는 잘 지낸다는 게 뭔지 모르겠는 방식으로

인내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이 모든 세포가 살기를 띄며

나를 공격하려고 하는 것을 막으려면

나는 현실과 완전히 타협하는 방식으로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다 거짓말.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부정하려고 해도

출구는 이 시간을

지루한, 아무도 날 궁금해하지 않는

이 시간을 살아내는 것 뿐이었다.


알지 못하는 게 아닌데

1 분에 한 번 씩 달래야 하는

나를 집에 두기도 버겁고 해서

데리고 나왔는데,



이런 정신적인

노력 없이도

웃고, 떠들고, 먹고, 산책하던

그 때가 그립지 않지 않은 방식으로



 


일단은


아무도 없는 난,

글을 찾아 이 곳에 들어오고

말았다.



글과 말과 눈빛이 통하는 방식으로

언뜻 존재감을 느끼는

중력없는 토요일 오후

중력에 의해 땅 위를 걸어

집으로 돌아가겠지.



그치만 이 곳은 내 집이 아닌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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