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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tic Eagle Sep 04. 2020

can I stay in your life

기약없는

닫힌 국경과

희미해져가는 기억이

잡고있는 폰 안의

I Miss You  

이 세 마디를 부끄럽게 하는

수요일이었다.



그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가까웠다가

가장 멀어진 이 상태에서

제정신의 존재를 찾기는

글렀기에


넘치는 눈물로 하소연해보려는

내 의도가 무색하게

모두들 마스크를 쓰고

눈 한번 맞추지 않고

스쳐 지나간다.


아직도 당신 인생에

있어도 되냐고 묻고 싶은

상대는 내 안부를 묻기에는

너무 자신의 품에서 벗어난

상대인 나를 궁금해 할

여분의 관심은 이미

없어보였다.



많이 아플 것이다.

끊어져가는 이 연락이

진짜 끝이 날 무렵엔.



상실의 덫은

내 시야에 덧발린

그 누군가를

눈물로 매번 씻어내야 비로소

실제로 마주해야 하는

낯선 사람을 보게 한다.



그렇게 울고 또 울어서

그를 씻어내야

마주하고 있는 사람이

선명하게 보일 때야말로



그 사람이 안 보여서

그렇게 또 울어야 하는

존재의 덫에

걸려있다.



아직도 날 그리워하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할까봐

묻지 못하는 같은 말이

쌓여서 또 눈물이 난다.



잘해주지 말지 ...

그리움은 쌓인다.



눈은 녹는데,

그리움은 녹지

않는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싫어진다.


사람이라는 단어가 ... 무겁다.


많이 아플거야.


네 인생에서 자연스럽게

삭제가 되는 그 때가 되면.


목소리 속에

나에 대한

애정이 넘쳤을 때가

그리워.


지금 당신 목소리에...

내가.. 아주 불편하게 반겨야 하는

알던 사람으로 느껴져서,


네 목소리가 듣고 싶은데,

당신의 목소리에서

우리가 안 느껴져서

전화하기가 두려워.


굿바이가 왜 굿바이인 건지

알 것 같아.


의도와 상관 없이,

바이-가 일어나는 순간

그건 GoodBye 라는 것을..


Good 은 좋다는 말이 아니라

Bye가 제대로 일어났다는

일종의 코드같은 거라고.

 

심지어 굿바이. 라고 말하지

않아도  

그 사건의 잠정적인

헤어짐 상태의 깨지지 않음을 보장할

단어나 문장은 없다고.


당신의 내가 있다면 아직,

당신이 내 나침반이 가리킬 수 있는

유일한 목적지인 방식으로


당신이 이미 나를 놓아버렸다면

당신의 나를 내 손으로

오려내야 숨을 쉴 수 있는 방식으로


오늘도

난 당신의 연락에서

락. 을 찾아.



can I stay in your life?


if so, would you say you miss me, t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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