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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tic Eagle Nov 26. 2020

삶은 진화하는데, 나는 제자리인가

특정한 모양을 기대하고 간 날은

정확히 그 일 만큼은

일어나지 않았다.



기대를 하지 않고 아무

생각을 실제로 하지 않을 때

받는 선물은 더 많았다.



그럼에도 계획을 해야

이루어질 수 있는 것들은

따로 있었다.



정답은 보란듯이 없는 방식으로

유일하게 본인의 의식으로

통제할 수 있는 프레임은

바로 자신인 방식으로

자신을 통제하는 것들의 기본은


오감의 통제와 더불어

몸의 통제를 기본으로 했다.


그렇게 통제하고 나면

나의 편하게 숨 쉬고 있음

이상을 원할 수 없는 상태에

적잖이 놀란다.


그리하여 알 수 있는 건

어떤 것을 향한,

나 이외의 것을 향한

충동의 시초는

타인과의 연결고리라는 것도

알 것 같다.


어떤 색의

타인과 언제 걸린

고리인 건가 정도,?



불안함과

알 수 없는 미래와의

끝없는 타협의

해협에서

어떤 특정한 바이러스를

피해야 함과 동시에

맞서서 살아야 하는 지금



내를 믿기도 니를 믿기도

어중간 한 모든 가능성의

pool속에서

그래도 매일 같이

만나야 하는 사람은

나였다.



개념의 덫에 갇히면

실생활에서 속도가 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더디게 다가온다

쉽게 다쳤고, 느리게 회복했다.



사는 것은 쉬웠다.

살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입장이라는 게 다소 버거운

팩트였다.


첫 직장에서 안 좋게

그만둔 그 상대인

원장님을 지금 따는 자격증을

공부하는 장소에서 만났다.


그 순간 나는

그렇게 돌고 돌아

10년이 지나고

나는 제자리라는 것을

무심하게 깨닫는다.



그렇다고 이 삶을

평가 당할 수 있는 것이냐고.


평가는 이미 나에게 당했고,

나는 입이 있는데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서 눈물만 뚝뚝 흐른다.

보이지 않는.



내가 잘못 살았다고 말하고

싶은데 아무도 관심이 없다.

  


잘 지낼 때의 시기의 눈빛들과

못 지낼 때의 무관심은 같은

공기의 무게인데.



살아지는 건지

사라지는 건지

구분할 수 없다.



숨이 붙어있는 개체가

마침 거울을 봤는데,

알던 사람이 있어서

알던 사람의 최소한의 기대에

이끌려, 지구가 자전하는 바람에

색이 바뀌는 하늘을

매번 반복한다.



Hello.

Is it Me.?



내가 보고 있는 당신은

어디까지 “나”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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