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mantic Eagle Jan 14. 2021

“현재”의 속성과 “현실”을 정의하겠다는 태도

일단은 목소리

, 시선, 향기, 질량,

크기, 의도의 향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마 나의 공간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

개인 공간의

인테리어, 총공간과의 구조,

어떠한 존재적 위계질서 속의

어느 위치인지,

어떤 의식적 레벨을 “자신”이라고 여기는 지,

그 “자신” 의 사회적 위도/경도,

공유하는 개인의 역사, 말투와 언어의 frequency,

vision, direction and destination... etc.



could go on.



개인과 개인의

현실은 의식이 뒤섞어 놓는 바람에

개인은 개체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순간에도

기억이 얽어맨 어떠한 상황과 상상력으로

완전히 독립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아주

별개의 개체이다.



도시의 거리

수 천명의 사람들이 각자 다른 방향으로

출근길에 움직이는데,

각자는 다른 목적과 방향을 가졌지만

그들을 움직이는 동기가 있다는 공통점에서

이 정도의 많은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스치는 순간에도

그들은 개별적으로 움직였다.




그 관점에서 모두는

아주 비슷하게 느껴진다.

그 독립 종속적인 사건에서

두 의식하는 개체가

서로를 알아봤다는 것



정말 단순하게

각자 몸의 소유자로서 

그 특수 위/경도에서

만나서 손이라도

잡을 수 있는 행동반경에

있어야

아주 랜덤으로 일어나지만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특별한”

일들이 아주 “일반적으로”

일어나곤 하는 것이다.



하나의 도시에서

얼마 나의 커플이 생성되느냐와

얼마 나의 이별 사건이 일어나느냐가

얼마나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모른다.



다만 시작이 필연인 만큼

잠정적인 끝도 필연인 방식으로

그 시작과 끝의 선은 모호하다.



다만 “만났다”는 사실로

만나기 전의 사건으로 돌아갈 수 없었고,

내 삶이 이어지겠다는 만큼 그들에 대한 기억은

유효한 방식으로

그 위치적 특수성으로 두 사람을 알아보게 한

통제 조건이 영원히 사라지면

두 개체 “만”의 사랑은

기억이 퇴화하는 속도만큼

참에서 거짓 쪽으로 옮겨가는 방식으로

“둘” 이 현재 “둘”이 아니라면

각자가 존재하는 영역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면

그 사건을

“좋은 추억”이라 여기겠다는 개체가

가진 기억 속의 본체가 없는 팩트로 인해

모두는 각자의 현재에 붙잡혀 있는

“스토리 텔러”가 되고 마는지도 모른다.



“내가 그랬었는데”

라는 말이 더 이상 자기에게조차

감동을 주지 못할 때,

현재의 소용의 가치는 오로지

“아직 오지 않은 시점”에 있다는 것을

안다.



내가 하는

옛날이야기를

내가 못 들어주겠을 때가 있다.



이제 알 것 같은 게 있을 때,

그 “때”가 당신을 이미 “과거형”에

놓고 왔을 때,

깨달음의 소용과 가치가

나를 허탈하게 하는 순간에도

나는 이 시각에 이 곳의 “현재”

를 단숨에 벗어나지는 못했다.



현재-라는 개념에

벗어나겠다-라는 이념이 습관적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당신과의 벗어나고 싶지 않은 “현재”를 

“벗어나겠다”는 명령어대로

진행했을 것이다.

로봇보다 더 로봇 같은 게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알 것 같은 건.

지금.

현재를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


아무도 없고;

당신이 없어도

“현재”에 “존재하겠다”라는 태도만이

그 습관만이

자신에게 똑같은 상처를 주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



잡고 있어도 가버리는 게

현재의 속성이다.



즐겁게 보내는 게

유일한 take-away 일 것이다.



Shall we NOW?



이제는 누가 없다고

슬퍼하는 패러다임에

들어가지 않는 법을 안다:



그 방법은

지금 혼자라도

아니? 혼자니까

즐겁게 존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비자발적 밀당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