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칭찬이
필요한 나이는
지났지만
그래도
내가 공을
들인
장면에서는
적절한 칭찬이
기대되었다
칭찬을 못 받는
게
슬프다기 보다는
칭찬이 없을
예정인 프레임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는
본인을 목격할
때
굉장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을
느끼곤 한다
열심히
한
건
내
사정이고
세상은
조금 더
열심히
했다고
우쭈쭈 해 주지도
덜 열심히 한다고
특별히
비난 하지도 않았다
감정적으로
마음이 연결된 사람에게
사랑만
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나의 불안을
더 큰 비율로 외주하는
것을 목격했을
때
나는 혼자
살기로 결심했다
많이
사모하는 그대의
관심에
곧 바로
나의
외로움과 화를
외주하려 하는 경향을
목격했을 때
어쩌면
최고로 별로인 사람으로
기억되는 방식으로
그대를
나로부터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결코
내 사람이 되지
않을
그대를
바라보며
어쩌면
그것이
그대가
가질
수 있는
축복의
완성이라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