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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민 Dec 23. 2016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

청민의 두 번째 에세이 출간 소식




'안녕하세요, 청민입니다.'


처음에 브런치에 글을 썼던, 2015년 5월 22일. 그때도 이렇게 인사했었지요.

'안녕하세요, 청민입니다.'


그때는 '청민'이라 인사를 하는 것도, 이곳에 글을 쓰는 것도 다 어색하기만 했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 두 번째 책 소식을 전하게 되었어요. :)







청민의 두 번째 에세이,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     

나는 수없이 길고 긴 하루 속에서,
무엇이 사랑이고 사랑이 아닌지 정확히 구분하지 못한다.
아련하게 남은 첫사랑부터 이별 후에 남은 찌꺼기까지.

어쩌면 사랑은 우리의 일상과 마음을 끌어안는 유일한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무엇이라 분명히 정의할 수 없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고,
또한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


사랑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사랑이란 모든 감정을 감싸안는 유일한 단어라고 생각했어요. :)


좋으면서도 밉고 미우면서도 마음이 쓰이던 감정, 떠올릴수록 애틋하면서 아쉬운 기억, 창가에 앉아 발자국 하나 없는 설원을 구경던 설렘, 그리고 딱 정도 크기의 외로움.


그런 마음들의 조각을 모아 31편의 이야기를,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라는 이름으로 채워 보았어요.


반려견과의 이별, 동생과 싸운 이야기, 출근길에 만나는 장면 등.

'사랑'이라 부를 수 있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담았습니다. :)








사랑이란 존재가 너무나 멀어 보일 때,

혹은 사랑을 외면하고 싶을 때.

그래서 외롭다는 마음이 문득 마음을 삼켜버릴 때.


그럴 때,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가 여러분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그런 마음으로 책을 채웠습니다.


사랑은 피할 수도 없고 외면할 수도 없다.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분다.
또한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





출처: http://www.10x10.co.kr/culturestation/culturestation_event.asp?evt_code=3734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에는 아주 소박하고 평범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요.

매일 지겹게 반복하고, 열심히 이겨내는 우리의 일상 이야기가 담겨 있지요.


멀리 동떨어진 누군가의 로맨틱한 사랑이야기보다

우리 삶에 다양한 이름으로 녹아 있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매일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기에 눈치채지 못했던 사랑의 이름,

어쩌면 너무나 새까만 감정으로 나타나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사랑의 이름,

좋으면서도 밉고 미우면서도 좋은, 묘한 감정으로 나타났던 사랑의 이름.


그렇게 조각조각으로 연결되어

다양한 이름으로 우리 곁에 존재하는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




내부 디자인을 살짝 보여드리자면,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조각들로 사진이 채워졌답니다. :)








개인적으로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가

정말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누군가의 곁에서 조용히 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야,

그래도 사랑이야.


작지만 분명히,

뻔하지만 당연하지 않게.


소곤소곤 대화할 수 있는 편안한 모습으로 

차분한 일상에서 조용히 부는 바람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소박하게 흐르고 흘러, 여러분 곁을 지켰으면 좋겠어요.







올해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를 작업하면서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일들이 참 많았어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 불어온 수많은 사랑 덕분에, 이 책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답니다.

저는 제게 불어온 사랑들을 그냥 종이 위에 담기만 했을 뿐이지요.


사랑은 피할 수도 없고,

외면할 수도 없는 것임을 배울 수 있었던

아주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부족한 제 글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어요.

출판사 관계자 분들과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과 동생, 사랑하는 친구들. 

그리고 따듯한 시선으로 제 글을 읽어 주셨던,

(원고 작업으로 인해 자주 찾아오지 못했는데도)

진심으로 응원해주셨던 브런치 독자 여러분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뜨거운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청민'이란 이름도,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도

세상에 나올 수 없었을 거예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서 많이 행복했습니다.


글을 쓰며 제가 느꼈던 이 소박하고 따듯한 행복이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를 만나시는 모든 분들께 전달되기를


그리고 모든 순간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행복하시기를

마음으로 뜨겁게 응원하겠습니다.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

도서 정보: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BOK00031777089IN

교보문고 / YES24





+)

앗,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

사랑하는 분들과 행복하고 따듯한 크리스마스 보내셔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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