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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ticwolf Jan 13. 2023

불안 심리를 역으로 이용해 보자

 심리학자들은 불안이 태어날 때부터 위험이나 불안한 감정을 더 민감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아마 주식투자 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태어났을 때보다 주식투자하고 있는 지금이 더 불안한 시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상담할 때 - 비단 주식투자가 아니더라도 - 불안한 감정에 대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유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이는 태어나서 성장해 온 환경에 대한 요인도 있고, 학창 시절 친구들 또는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지금까지도 이어져 온 불안, 가족과 친척들로부터 또는 시댁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등 이 불안이라는 것은, 주식차트상 양봉 아니면 음봉 이런 식으로 딱 나뉘는 것이라면 상대적으로 해결책을 같이 모색하는 데 있어 수월하겠지만 일반 상담에서는 상담자도 정말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더군요. 그만큼 개개인에게 다가오는 불안 요인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입니다. 


 주식투자하는 투자자들의 불안을 줄여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시로 경제, 개별 기업과 관련된 뉴스 및 투자정보를 접하면서 준비(대응)해나가는 것'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이러한 불안도 존재하지 않겠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주가 하락의 연속) 이어진다면 아무리 투자하기 좋은 기업의 주식이라 하더라도 당연히 불안해 할 수밖에 없겠죠. 이렇게 불안한 상태에서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이 부정적인 영향이 내 가족 및 주변에게 전이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하락장이 이어지는 상황이 투자공부하기 좋은 시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식투자 전문가들이 주로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평소 느긋하고 침착하게 주식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투자자들에겐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시기부터 '추가 투자공부'를 하라고 저는 권하고 있습니다. 전자는 불안한 심리를 투자 자료 수집 및 정리(공부)를 통해 불안한 심리를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고, 후자는 그동안 '부피가 줄어들었던 자신감'을 팽창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안을 느낀다는 것은 나 자신 스스로 무엇인가에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우리 몸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특정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중에 발생한 불안이라면,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정보가 부족했다는 것으로 인식하고, 기업에 대한 투자 자료를 더 많이 찾아 분석하고 공부하라는 신호로 인식하면 좋겠습니다. 


 다만 지금과 같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 불안이라는 감정이 주식투자 환경에서만 발생한 불안인지, 아니면 일상에서 발생한 불안과 겹쳐서 발생한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에서만 느끼는 불안요소가 주식투자하는 데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가급적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다.'라는 식으로 분리해 보기를 권합니다. 해결될 수 없는 불안(또는 고민)이라면 즉각 잊어버리는 것이 좋겠고, 작은 불안부터 일상과 주식투자환경을 따로 구분해서 조금씩 완화시켜 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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