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파이팅이 넘치지
1/10(금)의 기록 [ 1/100 ]
기상시간 6:00
아침 요가 10분
집에서 나온 시간 7:03
출근시간 7:33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에서 일찍 일어나는 습관에 대한 좋은 방법이 있었다.
저자도 요가를 하는 사람인데, 자기 전에 침대 옆에 요가 매트를 깔고 잔다는 것이다. 그러면 일어나서 그 요가 매트를 보고 자연스럽게 요가를 하며 잠을 깬다는 방법인데 좋은 것 같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의 방법은 알림이 울리는 핸드폰을 침대에서 멀리 두는 것이다. 나는 침대 하단과 책상이 붙어 있어서 맨날 알람이 울리면 번쩍 일어나 번개처럼 알림을 끄고 다시 잤다. 상체만 일으키면 되니, 아주 간단하게 끄고 꿀잠의 세계로 다시 빠질 수 있었다.
그래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곳으로 핸드폰을 놓고, 볼륨은 최대로 했고, 다시 반복 울림은 해제했다. 다시 울리는 10분의 유예시간도 주면 안 될 것 같았다. 이 알람을 스킵하고 다시 잠들면 너는 지각이야.라는 무서움을 추가했다.
침대 옆 요가매트와 멀리 있는 핸드폰 준비 완료
그렇게 전쟁에 나가는 군인 같은 진지함을 가지고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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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알람이 울렸다. 잠이 깼다. 지난밤, 핸드폰은 침대에서 3걸음 거리에 있는 피아노 위에 두었었다. 피아노 뒤에는 전등 스위치가 있다. 알람을 끄기 위해 걸어야 했고, 걸은 김에 바로 불을 켰다. 그리고 유튜브에 들어가 <아침 스트레칭>을 검색해서 바로 틀고 아직 눈도 다 뜨지 못한 상태에서 요가 매트 위에 앉았다. 비몽사몽 한 상태로 몸을 풀다 보니 어느새 잠이 깼다. 기분이 좋았다.
평소보다 여유 있게 샤워를 하고, 원래대로면 내가 씻던 시간에 밥을 드시는 아빠와 같이 밥을 먹을 수 있었다. 겨울이라 아침은 더 어두웠지만 버스 정류장에 나오니 사람이 적어서 좋았고, 어스름하게 해가 뜨는 풍경도 예뻤다.
회사에도 출근한 사람이 적었고, 잠깐 내 할 일을 하고 나서도 공식 업무 시간 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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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졸린 것 같고, 살짝 더 배고픈 것 말고는 좋은 시작이다! 나는 이렇게 100번의 이른 아침을 기록하고자 한다.
바로 오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