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멘
2/8(토)의 기록 [ 23/100 ]
기상 시간 5:58
금요일이라 늦게까지 웹툰에 빠져있다가 새벽 1시쯤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7시에 일어나자 하고 알람 시간을 조정하고 누웠다.
-
아직 알람이 울리지 않았는데 정신이 먼저 들었다. 그리고 딱 느낌이 아직 6시 전이야- 하는 익숙한 어둠, 소리, 분위기였다. 일어날까 말까 고민하다가 문득 “만약 시계를 봤을 때 6시 전이라면 일어나서 새벽 미사에 가자.”라고 다짐하며 비장한 마음으로 핸드폰을 봤고, 5:58이길래 바로 5분 만에 준비하고 성당에 왔다. (성당이 가깝다)
나는 성가대 활동을 하고 있어서 보통 2층에서 미사를 드리는데, 일반 미사에 올 때는 1층에서 미사를 드리기에 그 기분이 새롭다. 신부님 말씀도 더 잘 들어오고 조금 더 미사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할까. 주말의 시작을 미사로 하니 기분이 좋았다.
미사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신부님이 “웬일이에요~?” 하셔서 “눈이 일찍 떠졌어요.”라고 답했다. “잘했구먼~”하는 칭찬과 함께 기분 좋게 집에 왔다.
오늘도 잘 일어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