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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미로부터 Feb 11. 2020

[24/100] 충전하는 일요일

배터리가 부족합니다

2/9(일)의 기록 [ 24/100 ]

기상 시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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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무 약속이 없는 주말이면 사실 일찍 일어나도 할 게 없다 ㅠ 산이라도 갈까 하다가 오빠랑 통화를 2시간이나 하는 바람에 집에서 푹~ 쉬었다. 어제 오랜만에 결혼식도 가고, 종로 3가 금은방도 가고, 전시회도 갔더니 아무 데도 가고 싶지 않았다. 나는 밖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안에서 조용하게 에너지를 충전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다. 푹 쉰다고 하지만 LA 여행 준비에 이것저것 알아보느라 핸드폰만 들여다봤더니 눈이 너무 아팠다. 미국 여행은 참 크고, 어렵고, 비. 싸. 다. 이리저리 생각하면서 서칭 하다가 오후가 다 지나갔다.


성당을 가려고 집 밖으로 나와서야 '아, 오늘 날씨가 좋았구나.'를 느꼈다. 역시 집에만 있지 말걸- 하고 후회가 조금 들었다. 그냥 잘 쉬었다고 생각하자.



오늘도 잘 일어났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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