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은 왜 운이 따를까?

운과 성공의 상관관계 이해하기

by 최진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한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그들은 결국 그 일을 극복해내고 또 그들에게는 행운이 따른다. 그들은 운이 좋아서 성공을 하는 걸일까? 성공을 했기 때문에 운이 좋아 보이는 걸까?


필자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할 기회가 많다. 필자에게 직접 상담을 하러 오시는 분들이 워낙 다양한 직업군들이 많아서 산업의 다방면에 대해서 많은 의견을 듣게 된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신 분들의 공통된 생각은 본인들이 굉장히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운이 성공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반해 본인의 성공 경험이 많지 않으신 분들은 본인들이 운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시고 운에 중요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어 보인다. 간혹 상담을 할 때, 어떤 분들은 크게 능력도 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머리 회전이 빨라 보이지 않아서 의아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 분과 오래 대화를 하다 보면 그분의 성공 비결을 알 수 있다.


그분의 성공 비결은 운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해하시고 본인이 운이 좋아지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점이다. 쉽게 말해 성공을 위해서 ‘ 운 경영 ’을 한다고 해야 할까? 운을 활용해 성공의 길로 가고 있다. 어쩌면 성공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운 경영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도 운이 좋은 사람 중의 하나다. 6살 때 2층 베란다에서 떨어졌지만 아무 후유증 없이 지금도 잘 살고 있으며 실력보다 항상 운이 따라서 일이 항상 잘 풀린다. 그럴 때마다 ‘ 나는 실력보다 항상 운이 좋다.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필자도 정말 일이 안 풀릴 때는 죽어라 안 풀릴 때도 있었다. 21살, 논산 훈련소에서 휴가를 한 달에 한번 간다는 말에 혹해서 논산 훈련소 조교를 지원했지만 최종 관문인 사단장 면접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주특기 없이 보병으로 당시 사람들이 제일가고 싶지 않다는 27사단 이기자 부대에 전출됐다.


27사단 중에서도 훈련이 제일 힘들다는 연대로 갔고 그 연대에서도 가장 훈련이 많은 대대로 갔고 그 대대에서도 가장 문제가 많은 소대로 가서 이등병 생활을 시작했다.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할까? 필자가 상병쯤 돼서 군 생활이 조금 편안해질 만할 때는 다른 부대에서 탈영을 했다가 우리 부대로 전출 온 병장이 내 위 바로 선임병으로 와서 더 힘든 군 생활을 했다.


군대 있는 동안 우리 집은 사업 실패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고 아버지마저 병환으로 병원에 입원하셔야만 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어떻게 안 좋은 일이 이렇게 한꺼번에 나한테 오게 될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도 일이 안 풀리다 보니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내 인생이 왜 이렇게 안 풀릴까? 하고 하소연을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죽으라는 법은 없다. 군대도 힘들지만 꾹 참고 버티고 제대한 후 아르바이트도 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운이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처럼 운이 좋은 사람에게도 그런 시련이 있다. 이후에도 운도 안 따르고 암울한 시간도 있었지만 그럴 때일수록 행동과 말조심 그리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버티다 보면 반드시 좋은 시절도 온다는 걸 깨달았다.


만약 많은 사람들이 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운을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인생도 술술 풀릴 수 있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운과 성공의 상관관계부터 이해해야 한다.


-운과 성공의 상관관계 이용하기

운과 성공의 상관관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열심히 해야 하는 분야가 운이 더 많이 작용하는 분야인지 아니면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한 분야인지 먼저 판단해야 한다. 아무리 본인이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누구나 열심히 한다고 모든 일이 성공하는 경우는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만약 당신이 박지성 같은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서 매일매일 열심히 축구를 한다고 하더라도 당신에게 재능이 없다면 당신은 박지성 같은 선수가 될 수 없다. 남들보다 100배의 노력을 들인다고 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축구실력은 올라가겠지만 그렇다고 박지성 선수처럼 될 수는 없다. 무조건 노력만 한다고 성공하는 건 아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어떤 사람들은 로또에 당첨되기 위해서 로또 번호를 유추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한다고 치자.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 이 사람은 로또에 당첨될 수 있을까? 아마 아무리 피를 깎는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이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노력에 비해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경우 노력은 큰 의미가 없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공부는 얘기가 다르다. 아무리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문제를 다 찍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일정 부분 노력이 필요하다. 당신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싶다면 최소한 남들이 하는 만큼의 공부를 하는 노력을 보여야 합격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노력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늘어난다.


세 가지 경우에 차이점은 뭘까? 첫째 박지성 같은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재능이 있어야 한다. 이 재능이 없다면 아무리 운이 좋아도 혹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절대 이룰 수 없다. 따라서 우선은 본인의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파악해야 한다. 이 재능 부분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나올 수 있다.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보이는 재능도 의외의 결과로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


먹방 유튜버 쯔이는 대식가로 유명하다. 라면을 한 번에 10개를 먹을 수 있는 재능을 타고났다. 예전 우리나라가 가난할 때 같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재능이라고 집에서 천대받기 일수였겠지만 지금은 먹방 유튜버로 누구보다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처럼 재능은 언제 어떻게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사실 알 수 없다. 그리고 그 재능을 성공과 연관시키는 건 노력으로 가능하다.

로또는 어떨까? 로또 당첨을 위해서 매일 밤 코피 터져가며 사시 공부하듯 공부를 한다 하더라도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사실 똑같다. 그렇지 않겠는가? 로또는 공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단지 얼마나 자주 사느냐? 의 문제일 뿐이다. 그렇다면 로또에 당첨되기 위해서 가장 잘하는 건 뭘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매주 로또를 사는 것뿐이다. 로또 당첨을 위해서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노력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귀결되는 건 아니다. 말 그대로 100% 에 의한 분야인 것이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어떨까? 물론 어느 정도 공부를 잘하는 타고난 재능이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딸 가능성은 올라간다. 운도 필요하지만 로또에 비해 노력이 더 많이 들어가야 성공할 수 있는 분야라는 이야기다.

운과 노력을 스펙트럼으로 0부터 10까지 구분해서 본다면 로또 당첨의 스펙트럼은 노력 0 운 10으로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반해 공인중개사 합격의 스펙트럼은 운 1 노력 9로 표시될 수 있을 것이다. 고스톱은 어떨까? 고스톱은 잘 알려지다시피 운 7 기 3 즉 , 운이 7 노력이 3으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모든 분야에 운과 노력에 스펙트럼은 다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 스펙트럼의 분포를 잘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본인의 재능이 뭔지 우선 파악해야 한다. 본인이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재능이 없으면 그 분야에서 성공하기 힘들다. 내가 도전하고자 하는 분야가 우선 본인이 관심과 재능이 있는지 그리고 그 분야가 운이 많이 작용하는 분야인지? 아님 노력이 더 필요한 분야인지 스펙트럼을 분석해야 더 효율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다음 편에 계속

이 글은 요새 제가 쓰고 있는 신작 ' 나는 왜? 열심히 살아도 가난할까? ' 책 원고의 일부입니다. 재미있으신가요? ^^ 댓글로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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