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대출 받아 집 사기
과도한 대출은 자제해야
2021년 8월 6일자 부딩 사연
1. 가족 구성원: 29세 남성, 29세 여성(맞벌이 부부)
2. 현 거주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죽전 동원 로열 듀크아파트(전세 5억 2000만 원)
3. 순자본 / 대출: 5억 원(전세금 여분 4억 원+현금 1억 원) / -
4. 월수입: 760~800만 원
5. 허용 가능한 월 원리금 상환액: 350만 원
6. 현 주택 소유 여부: 무주택
7. 내 집 마련 선호 지역: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8. 내 집 마련 우선순위(①교통 ②상권 ③학군 ④투자 ⑤환경): 교통> 상권> 투자> 환경
9. 기타:
-2020년 10월부터 현 전셋집에서 거주하고 있음
-전세계약 만기 전이라도 퇴거하여 내 집 마련을 하려 함
-기흥구와 분당구에서 30평대 면적으로 10억 원 내외 아파트를 찾고 있음
-다만 곧 있을(?) 금리인상과 갑자기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하락 전환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매수가 고민됨
-무엇보다 지금 집을 사도 되는지 궁금함
-구체적인 아파트 추천이 아니더라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음
답변: 안녕하세요. 미래를읽다 최진곤입니다. 현재 전세금 5억과 대출을 받아서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으신 거 같습니다. 실 거주할 내 집 마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다만 서울 수도권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너무 무리해서 대출을 받으면 경기 침체 시 하우스푸어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순자산 5억이지만 대출을 받아서 10억짜리 아파트를 사는 건 현재 자산과 소득 수준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만약 5억을 3%로 빌린다고 하면 월 이자만 대략 125만 원 정도 내야 하며 추후 원금과 같이 상환하게 되면 가게에 큰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을 맞벌이라 월 소득이 760~800 만원 정도 지만 아이가 생기거나 맞벌이에서 외벌이가 된다고 가정하면 월 소득이 400만 원으로 절반이 줄게 됩니다.
이때 무리한 대출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한다고 가정하면 월급 받아서 모두 대출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생활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 침체가 오게 되면 못 버티고 주택을 헐 값에 팔아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지적하신 대로 금리마저 오르면 대출받기가 굉장히 부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집을 안 사고 가만히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현 잔산과 수입으로 봐서 적정 대출 규모는 3억 내외입니다. 3억에 대한 이자는 3% 적용 시 한 달에 약 75만 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즉 3억 정도 대출을 받아서 8억짜리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아파트를 사면 큰 부담도 없고 경기 침체기에도 버티기가 조금 수월 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제가 추천하는 단지는 기흥구 마북동에 연원마을 성원아파트 30평대가 8억이면 매입이 가능합니다.
연원마을 성원아파트는 691세대 총 16동입니다. 2000년 11월 준공되었고 면적은 분양면적 기준 107.4㎡ ~ 195.41㎡으로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도 바로 옆에 있어서 자녀가 초등학교 다닐 때 까지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GTX가 다니는 구성역이 도보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이 획기적으로 변하는 지역입니다. 구성역 건너편으로 용인 플랫폼 시티도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에 추후 연원마을 성원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용인 플랫폼 시티에 아파트를 분양받는 전략도 추천드립니다.
실 거주할 내 집 마련은 경기와 상관없이 무조건 빨리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위기가 오더라도 열심히 돈을 모아서 입지가 좋은 곳에 갈아탈 수 있고 산 가격이 오르면 무주택으로 사는 것보다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너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는 건 경기 위기 시 버티지 못하고 집을 헐값에 팔아야 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너무 무리한 선에서 집을 사는 것보다 3억 정도의 레버리지를 활용한 내 집 마련 전략이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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