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아파트는 정말 비싼가?

돈의 본질을 이해하자

by 최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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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 바로 돈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과연 이 돈이란 무엇인가?


돈에는 크게 세 가지 기능이 있다. 물물교환, 가치척도, 가치저장 돈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물물교환이 가능하다. 돈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이다.


가치척도의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가격을 보고 우리는 상품이 비싼지 싼지 알 수 있다. 가치척도가 안된다면 시세보다 너무 비싸게 혹은 시세를 몰라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마지막 기능이 가치저장이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자본주의의 시대이다. 좋은 말로는 돈으로 다 된다는 의미이고 나쁜 의미로는 돈밖에 모르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뜻이다.


돈으로 남의 서비스를 살 수 있으며 남는 잉여자금으로 남의 노동력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물물교환 시대에는 먹고살기 바빠서 가치를 저장할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가 발달할수록 빈부격차가 커지고 가치를 저장할게 더 많아지면서 돈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최근 한 통계청에서 보낸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빈부격차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2016년 3월 말 현재 가구당 보유자산은 3억 6,187만 원 부채는 6,655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가구의 68%가 3억 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하며, 순자산 10억 원 이상의 가구는 4.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즉,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 자산이 10억 원 이상이면 상위 5% 안에 들며 우리나라 국민의 68%가 순자산 3억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10억 이상의 상위 4.5% 안에 들어있는 사람들이 순자산 100억 혹은 몇 천억 원씩 보유하고 있다, 강남의 있는 빌딩들도 분명히 주인이 있는 것이고 그런 빌딩을 갖고 있으면 최소 몇 백억 부자라는 이야기이다.


결국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3억 내외에 순자산을 갖고 있으며 상위 5%에 사람들이 나머지 부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돈이 많으면 어떤 생각을 갖게 될까? 강남에 아파트 한 채 값이 대략 15억 정도 한다. 순자산이 3억대인 일반적인 68%의 사람들은 아파트 가격이 너무 올라 거품이 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만약 내가 100억 원 이상의 순자산을 갖고 있다고 가정하면 강남 아파트 한 채가 15억 원이든 20억 원이든 실거주 입장에서는 전혀 개의치 않고 매수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돈의 가치가 돈이 얼마가 있느냐에 따라 싼 지 비싼지 체감하는 부분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면 대학생 때 만원은 큰돈이지만 사회생활을 할 때 만원은 대학생 때 썼던 돈보다는 작게 느껴지는 것이다. 같은 원리로 내가 100억이 있으면 아파트가 10억이든 15억이 든 크게 상관이 없다는 얘기이다. 그런데 100억 이상의 돈이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통계에서만 봤을 때는 국민의 68%가 순자산 3억 내외 이긴 하다. 하지만 강남이나 용산 혹은 여의도, 목동 등에 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10억 원이 훌쩍 넘기 때문에 그 이상의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즉, 통계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평균을 가지고 통계를 냈지만 실제로 서울 그 안에 강남이나 서울 핵심지역에 사는 사람들 주변은 대부분이 상위 5% 내외의 순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얘기다. 돈이 많은 사람들의 기준에서 봤을 때 10억 원 20억 원의 아파트값은 그렇게 큰돈이 아닐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부자들의 부가 대부분 상속된다. 사람은 죽지만 재산은 남는다. 상속재산을 제한 나머지 재산은 고스란히 자녀들에게 상속돼서 많은 돈을 갖게 된다. 결국 돈이 많으면 많을수록 본인이 체감하는 돈의 대한 가치는 적어지게 되고 그런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 입지가 좋은 고가의 부동산이 떨어지기는 아직까지 어려운 것이 아닐까? ' 하는 게 개인적인 필자의 생각이다. 즉, 돈의 본질 중 기억해야 할 점은 돈이 없는 사람들도 많지만 의외로 주변에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돈이 많아서 고가의 미술품이나 고가의 부동산 고가의 예술품 등에 그 돈을 쓰려고 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인다. 필자가 강원도 동해의 아파트를 사러 임장을 갔을 때 " 젊은 사람이 무슨 돈이 있어서 강원도 동해시까지 아파트를 사러 오냐고 혹시 사기꾼 아니냐고? " 집주인이 거래를 도와주던 부동산 사장님에게 물었다고 한다. 그 당시 2012년 내가 사고자 했던 강원도 동해의 아파트는 매매가가 5,500만 원이었다. 그 당시 필자 입장에서는 정말 가격이 싼 아파트라고 생각했지만 팔고자 하는 매도자 입장에서는 5.500 만원도 아주 큰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다 필자도 아직 수백 억 원의 재산을 갖고 있진 않기 때문에 수백억 원을 보유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 사실 궁금하지만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렇듯 돈의 가치와 관점도 개인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쉽게 자기의 주관으로 부동산 가격을 싸다 비싸다 평가할 수 없다. 그것이 바로 강남 아파트 한 채 15억이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는 슬프지만 현실적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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