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2 러시아 가로수길 스케이트

@하바롭스크

by roobtop


P20200122_100716057_6AA8CFD9-8A5E-46C2-ADFC-880D13C066FA.jpg

오늘도 길이 얼었다.

아무리 추워도 걷고 또 걷기. 발열조끼 덕분인가. 1~2km 정도의 거리라 그런가. 열심히 걸어 다녔다.



KakaoTalk_Photo_2020-02-05-23-20-34.jpeg
KakaoTalk_Photo_2020-02-05-23-20-16.jpeg

하바롭스크의 상징과도 같은 성모 승천 교회. 종이로 만든 2D느낌이다.



P20200122_103740819_29FFA63A-A2E8-4862-9244-6C930AE84F62.jpg

소프카 호텔 조식은 그냥 쏘쏘여서 이 날의 아침은 카페에서 먹었다.

정확하게 성모 승천 교회 뷰였던 듀엣 카페.



P20200122_104029151_25D9489A-815C-446E-8FCF-8B2EF5A0B385.JPG

딱딱한 빵은 취향이 아니었지만, 적당히 화사한 분위기에서 적당히 배를 채웠다.



KakaoTalk_Photo_2020-02-05-23-19-47.jpeg
P20200122_125808732_008440D9-4F53-4C96-B5B6-CC252C1872CF.jpg

아직 추운 오전이라 극동 예술 박물관으로.

오스트리아 빈 같은 곳의 미술관을 상상하면 너무 작지만, 생각해 보면 가격이 10분의 1이잖아?

게다가 눈이 자주 오는 곳이라 그런지 코트룸에 겉옷 맡길 때 신발 커버를 준다. 비닐 씌우고 미술관 둘러보는 건 또 처음이네.



P20200122_133722038_13A6A193-FEF0-462B-ABE5-7200720175C2.jpg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진짜 겨울 왕국에서 스케이트 타기.

스카 랜드(CKA LAND)는 날 좋을 땐 놀이공원이지만, 겨울엔 놀이기구를 운영하지 못하는 대신 아이스링크를 운영한단 이야기에 찾아갔다.



P20200122_133942737_D0F26FF4-B73B-4A1D-A0F7-3A854E9FE4DE.jpg

1시간에 250 루블 내고 스케이트를 빌렸다. 입장료는 따로 없어서 현지인들은 본인 스케이트와 하키 장비 같은 것 가지고도 많이 오더라고.



P20200122_141527726_86F7B128-9CD7-4A14-BAB4-B34F0D8B173B.jpg

가로수길이 아이스링크로 변신.

한산하게 신나게 달릴 수 있고, 뾰족뾰족 솟은 가로수가 너무 멋졌다.



KakaoTalk_Photo_2020-02-03-23-58-41.jpeg

아주 신이 났었군.



KakaoTalk_Photo_2020-02-03-23-58-59.jpeg

놀이기구를 타는 것보다 더욱 특별한 순간이었어.



P20200122_144736952_3E5F050E-337D-4D86-8FD8-18F6B3C66EC6.jpg

생각보다 한 시간은 금방 흘렀고, 다시 몸을 녹이러 밥 먹으러 이동.

서울은 하바롭스크에서 1900KM나 떨어져 있네.



P20200122_151743670_8E9959A5-864A-4128-A1B1-47B00D221C63.JPG
P20200122_154917047_5AB16CB6-67FB-4866-BA90-F949D794B8FB.JPG

In vino veritas! 와인에 진실이 있다.

고기 맛집이라던 미트미트. 샐러드 수프 모두 괜찮았고 안심 스테이크는 미디엄 레어로 시키니 당연히 맛있었고, 사이드로 시킨 매시드 포테이토가 꿀맛이었다.



P20200122_162901191_69402EA8-A6D7-4C04-8545-A26229470C01.jpg

음 밥 먹고도 얼마간 걷다가 보니 다시 선셋 타임.

코 끝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아주 차갑다 보니 늘 정신이 번뜩 드는 느낌이야.

돌아 가는 길엔 또 와인랩 들러 조지아 무쿠자니 와인 한 병과 이한치한 아이스크림 하나 겟.

이때 계산하면서 주인 아주머니께 배운 인삿말 '바카바카'는 여행 내내 써 먹었다.



P20200122_201622481_38CFA6A0-CC6D-4C9F-AFEF-4442852EE07C.jpg

미트 미트에서 먹은 밥이 다 꺼지지 않아서 저녁은 소프카 1층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암스테르담에서 못 먹어 한이 된 청어 카나페와 화이트 와인 플래터 하나. 이때 먹은 화이트 와인 atlantis albarino는 여러모로 딱 좋아서 비비노에 4.5점으로 등록해 두었다.


이렇게 또 여유로운 하루 끝.



keyword
작가의 이전글20200121 춥고 배부른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