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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n번째 직장

채용 이의신청서 제출, 어렵지 않아요

제가 왜 떨어졌는지 너무 궁금해서요

by 데자와

공공기관에 채용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봤습니다.


이의신청서를 낸다고 해도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는 전무하지만 그래도 묻고 싶었습니다.

점수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궁금했습니다.


제 면접 답변이 최하점을 받을 만큼 구린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악성기사에 대응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기사가 출고된 당일에 해당 언론사로 찾아갔다. 기자를 만나 기사에 언급된 내용에 대해 이해를 구하고 이번 기사를 계기로 회사 차원에서도 개선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기자 또한 앞으로 회사와 관련된 긍정적인 이슈가 생기면 기사화를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악성기사가 터졌을 때 즉각 기자를 만나서 응대했다는 답변이 최하점을 받을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세 명의 면접관한테서 모두 동일한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더욱 이해가 안 가요.


그걸 아시는 면접관들이 최하점을 주셨다면 정말 묻고 싶습니다.


제 답변이 왜 최하점인가요?


공공기관은 법적으로 '이의신청서'를 무조건 받도록 되어있습니다.


이의신청서에 얼마나 성실하게 답변해주는가는 해당 기관의 자율이지만, 지원자의 마음을 속시원하게 해줄 만한 답변은 솔직히 기대하기 힘듭니다.


공공기관 채용 절차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현재 준비중이신 분은


꼭, 인사혁신처의 '공정 채용 가이드북'을 읽어보세요.


http://www.mpm.go.kr/mpm/comm/pblcateList/?boardId=bbs_0000000000000036&mode=view&cntId=854&category=&pageIdx=


공공기관에서 채용을 할 때 지켜야 할 사항들이 나와 있습니다.


면접관의 과반수는 외부위원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거나

면접관과 피 면접자 간의 제척사유 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요.


알아야 권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화면 캡처 2023-08-11 120819.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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