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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omroom Jan 18. 2020

너를 지워가는 시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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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있었다. 함께 웃었던 시간이

여전히 기억한다. 서로를 애틋하게 봐주던 눈빛도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마치 그런 일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우리의 역사는 이제 없다.


기록하는 사람도 기억해줄 사람도 없는

너와 나 단 둘 사이의 시간은

헤어지는 순간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사랑했던 시간.


한때는 그 모든 것이 의미였는데

이제는 그 모든 것이 무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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