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불이 떼마냥 수두룩한 별천지 밤하늘엔
내 별도 네 별도 아닌 우리 별만 가득하네
언제부터 너였고
언제부터 나였길래
너는 너를 변호하고
나는 나를 옹호할까
네 살아온 그날과
네 익숙해진 모든 행동이
네겐 그렇게 중요했고
내겐 그렇게 못마땅했나
바람에 날개를 얹고 유영하는 나비처럼
내가 훅 하고 불 때 떠밀려 가주고
네가 슥 하고 지나갈 때 뱅그르르
돌아줘 버릴 것을
처음부터 밤하늘엔
내 별도 네 별도 아닌
우리 별로 가득했는데
내가 따다 줄 저 별도 우리 별이고
네가 이쁘다 한 저 별도
그냥 우리 별인데
우리는 왜 굳이
네 별, 내 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