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ot Jul 06. 2023

자유로운 풍선씨

꽉 쥐고 있던 주인 아이의 손이 살짝 느슨해진 틈을 제대로 노렸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손아귀를 뿌리치며 미친 듯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공중에 살짝 뜬 순간 주인의 부모에게 잡힐 뻔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몸을 비틀어 빠져나왔다. 이제 바람에 몸만 맡기면 된다. 자유다.



작가의 이전글 인천항 아이러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