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_[스페셜스피치] ‘모던파더’를 위한 안내서
여성의 삶 | 볼드피리어드 김치호 대표
루트임팩트는 여성의 날 주간을 맞이하여, 2018년 3월 10일 헤이그라운드에서 제 2회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사라진 여성들을 찾아서>를 열어 여러 체인지메이커와 함께 여성의 일과 삶, 배움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일상의 삶 속 성역할에 대한 무의식적인 학습이 일의 선택과 지속에 영향을 줍니다. 성별을 떠나, 보다 통합적 관점으로 여성의 일과 삶, 배움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미투, 경력단절, 성평등 격차 등의 이슈가 부각되고 다양한 의견이 모아지는 지금, 루트임팩트는 즉각적 혹은 단편적 대안의 제시보다는 조금 불편한 이야기를 통해 모두에게 유의미한 질문이 만들어 지기를 기대합니다. 그것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체인지메이커의 지속가능한 여정에 힘을 싣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제 2회 체인지메이커 컨퍼런스를 글로 담아 공유합니다.
여성의 삶에 있어 남성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그 중에서 ‘아빠’라는 존재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빠의 역할도 우리나라에서 가부장적 문화에 기반해 특정한 모습으로 고정된 측면이 있지요. 하지만 여기에 가부장제에 반대하는 아빠, 일과 가정에 균형을 지키고자하는 아빠, 멋스러움을 아는 모던파더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말과 얼굴을 모으는 미디어, <볼드저널>의 스토리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20분간의 스페셜 스피치가 모두 궁금하시다면 (클릭/Youtube)
아이의 말 한 마디로 인생이 바뀌다
서두를 이렇게 열어보고 싶은데요. 여러분은 인생을 바꾼 한 마디의 말이 있으신가요? 스티브 잡스같은 성공한 기업가라던지 교육학자, 철학가와 같은 분들의 말을 떠올리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 경우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아빠, 저리가서 자
저는 당시 디자인 일을 하고 있었고 철야와 야근을 밥 먹듯이 했어야 했기 때문에 집에 일찍 들어가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 그러던 중에 어쩌다가 정말 오랜만에 일찍 귀가해서 아이들과 같이 밥을 먹고 가족이 함께 잠자리에 누웠을 때 제 품에 안겨있던 아들이 저를 밀쳐내고 엄마 품으로 가면서 했던 말입니다.
모든 아빠들이 한번 쯤 겪었을 법한 에피소드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내가 지금 뭐 하려고 사는 거지?' 그때부터 조금씩 인생에 대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저의 친구들, 지인들, 직장 동료와 상사분들께 넌지시 던져봤는데요. 제게 돌아온 것은 “원래 다 그런거야. 쓸데 없는 생각 하지 말고 마셔”, “일 하기도 바빠 죽겠는데”와 같이 방해하지 말라는 답변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 그 사건 이후로 계속 질문이 생기면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다 그렇게 사는 거라는 명제에 대해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그 이후로 회사를 그만 두고, 이걸 제대로 탐구해보자는 생각으로 <볼드저널>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시대의 아버님들은 사실 '바깥 일'을 한다는 명목으로 가사 일이나 양육에 대한 면책 특권을 즐기셨잖아요. 요즘은 그것에 더하여 아빠가 자꾸 어디를 같이 가야하고, 육아의 달인이 되어야 합니다. 미디어에서 이런 이미지를 자꾸 부여하고 있지요. 2014년도 말미부터 <볼드저널>을 기획하면서 현실과 미디어 이미지 사이에 갭이 상당히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궁금증을 나열해보았더니 이렇게 세 가지로 귀결되었습니다.
아빠들의 현실은 어떠한가?
아빠로서의 롤모델이 있을까?
아빠가 배워야할 것이 무엇일까?
저는 이 고민을 잡지라는 매개로 풀어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빠들의 현실은 어떠한가?
<볼드저널>을 만들면서 1년 6개월동안 길거리와 삶의 터전에서 연령과 직업에 관계 없이 100여명의 남성 분들을 만나뵈었습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얻은 내용들을 <볼드저널> 안 고정섹션에 넣기도 하고, 프로젝트 웹사이트를 따로 만들어서 계속해서 업데이트해가고 있습니다.
이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좀 들어봤었는데요. 연령대를 나눠서 탐구해보니 20, 30대는 '가정적인 아빠가 되고싶다, 가족과의 시간이 너무 귀중하다, 나의 가장 좋은 친구는 아내이다' 같은 이야기를 하셨구요. 40, 50대는 '먹고 사는 고민이 해결되지 않으니 다음 고민은 시작도 하지 못한다, 그동안 스스로가 좋은 아빠 이미지 놀이를 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일에 몰두해서 살다보니 나라는 사람이 없어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내 아버지의 상황이 결정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는 말씀을 하신 분들도 계셨구요. 60, 70대는 집사람이 70까지 벌어야한다고 압박을 줘 부담스럽다. 나이가 들며 걸리적거리는 존재가 되어감을 느끼면서 아쉬워하시고, 젊은 사람들을 연민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리해보니 20, 30대는 아빠가 되어가며 앞으로의 삶의 대안을 찾고 가치지향적인 일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40, 50대는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해야하는 과도기적인 시기에서 정체성의 혼란도 느끼고 그간의 일들의 반성도 하게되는 상황이었습니다. 60, 70대는 존재감을 확인 받고싶고 외로움을 느끼고 계셨습니다. <볼드저널>의 메인 타겟층은 30, 40대 아빠입니다. 아버지가 되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많이 고민하고 계신데, 정체성 인식이 필요한 계층이 이와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빠로서의 롤모델이 있을까?
저희가 창간호를 준비하며 정말 막막했습니다. 창간호는 어쩔 수 없이 지인의 지인 등을 통하여 '아빠'들을 한참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완벽한 아빠라는 것이 있을 수 없잖아요. 하지만 어떠한 면면을 보았을 때에는 분명히 롤모델이 될 만한 분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 시작이 다른 아빠
권오현 님은 결혼식을 하지 않고 그 비용으로 아내와 함께 카페를 차렸습니다. 같이 일하고 같이 양육하는 일들을 하고 계신데요. 실제로 우리는 앞으로 결혼하면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가치관, 정체성, 방향성을 함께 협의하고 살아가는 아버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소중함을 기록하는 성실한 아빠
김항례 님은 아이를 낳고 나서 매일 그 아이의 소중함을 기억하기 위해서 소파에 놓고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두고 인스타에 올리고 기록하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굉장히 성실한 아빠죠. 저도 시도는 해보려 했으나 그렇게 하기 대단히 어렵습니다. 한 장 한 장 기록하면서 아이가 어떻게 달라지고 발달하고, 오늘은 어디에 상처가 생겼네? 이런 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억의 틀이 될 수 있었습니다.
# 자녀에게 친구같은 아빠
많은 분들이 잘 아시는 김형규님은 아이의 레벨에서 상상하고 교감하는 아빠로 유명하시구요.
# 취미를 공유하는 아빠
강호님은 원래는 평범한 직장인이셨는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그것을 인생의 후반전에 선택하고 즐기는 아빠인데요. 그 기쁨을 자녀와 함께 누리며 취미를 공유하고 싶어하는 아빠입니다.
# 행복을 위해 결단하는 아빠
정병수 님은 엔지니너인데, 해외 파견을 가셔서 하루에 4시간 밖에 자지 못하며 일을 계속해왔는데요. 너무 힘들어서 아내의 동의를 얻어 실제로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 후 가족이 함께 두 달 동안 여행을 떠나셨어요. 유럽의 한 집에 묵으면서 가족과 유대감을 쌓는 경험을 하셨는데, 그 때의 경험이 너무 좋아서 돌아와서 당장 집과 자동차를 전부 팔고 양평에 땅을 사서 집을 지으셨어요. 그리고 그 대출금을 갚기 위해서 다시 똑같은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셨는데요. 회사는 같지만 그때와 지금의 마음가짐이 굉장히 다르다고 합니다. 지금은 50km를 출퇴근 하세요. 그런데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그 출퇴근 길이 여행같다고 느껴진다고 하시더라구요.
# 자기돌봄과 가사 일에 능한 아빠
옥동자로 유명한 정종철님은 지금은 옥주부라고 불릴 정도로 가사 일에 프로페셔널하게 임하고 계신데요. 이 분도 예전에는 소위 ‘나쁜 남자’로서 거의 바깥에서 놀고 가정을 돌보지 않다가 위기를 겪으셨어요. 그를 통해서 180도 태도와 생각이 변해서 지금은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계십니다.
이렇게 나열을 해보니 어떠세요? 저희는 이렇게 사시는 분들을 ‘모던 파더’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아빠를 모두 모던 파더라고 부를 수는 없어요. 이 시대에 적합하게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관과 생각을 잘 가지고 가실 수 있는 분들을 모던파더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 특징은 나 혼자보다는 우리, 가족과 함께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아빠가 다 그런거지 뭐' 라고 변명하며 무난하게 살아가기보다는 우리답게, 우리 가족답게, 우리 가족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삶을 꿈꾸는 분들입니다.
아빠가 배워야할 것이 무엇인가?
실제로 아빠가 되는 것은 누구나 처음 겪는 일입니다. 제가 아빠가 되기 전에 누구도 이렇게 될지 알려준 사람이 없었어요. 그냥 우리 아버지가 나에게 하셨던 정도만을 기억을 더듬어서 그냥 잘 하려고 노력했던 것이지, 저희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부랴부랴 책을 사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로서의 역할을 잘 하려고하는 분들은 이 시대에 많이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그 방법은 잘 모르고 계세요. 그래서 아빠의 삶에도 레슨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Life lessons for Modern fathers’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잡지를 펴내고 있습니다. 아빠들이 배워야 할 내용들, 관심있는 내용들이 무엇일까를 가지고 책을 펴내고 있는데요. 창간호는 놀이, 2호는 휴가, 3호는 기록, 그리고 3월 중순에 나오는 8호의 경우는 아빠의 젠더감수성에 대해 다루게 됩니다.
이런 컨텐츠가 그저 착하고 진부해보일 수 있는 컨텐츠잖아요. 맛있는 쌀밥이나 현미밥도 보통 공기 안에 넣어서 먹으려고 하면 진부해서 다른 걸 먹고싶어 하니, 저희는 그릇을 굉장히 예쁘고 감각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명확한 관점을 보여줌으로써 들고 다니면 의식이 있어 보이는 쿨한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이 저희가 추구하는 <볼드저널>의 이미지입니다.
잠깐 <볼드저널>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인스타그램에 예쁘게 나오기도 하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Mr. Bold라는 페르소나 캐릭터와 브랜드 굿즈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족들과의 피크닉을 위한 피크닉 매트, 가족과의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다이어리 같은 것들이요. 브랜드 행사로 글쓰기 플랫폼과 콜라보레이션 해서 독자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가드닝 클래스를 열어서 아빠들과 오프라인 활동을 즐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페어나 마켓에 참여하거나 독자와의 간담회를 기획하기도 했죠. 곧 나올 영국의 Monocle 매거진의 트래블가이드 서울 편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잡지 중 하나로 소개가 되기도 했어요.
<볼드 저널> 8호 - 아빠의 젠더 감수성
그럼 지금부터 <볼드저널> 8호에 실렸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하는데요. 8호에서는 아빠가 젠더 감수성을 가져야하는 이유에 대해 담아보았습니다. 아빠의 입장에서 바라본, 또 아빠가 알아야 할 양성평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젠더에 관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요.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이 많았습니다. ‘결국 엄마는 회사를 관둔다’에서 다뤘던 경력단절 문제를 보면서, 아빠들이 많이 알아야하고 또 배워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여성들이 왜 사라지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준비하면서 느낀 문제점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전통적인 관념에서의 습관적인 남녀 역할 구분, 다른 하나는 상식 수준의 삶의 기술이 제대로 습득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 해결 방법으로는 서로 동의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고, 아빠가 자기돌봄 등 삶의 기술을 터득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제 경우만 해도 자취를 하던 총각 시절, 어머니가 자주 집에 오셔서 요리와 청소를 해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히 창피한 일이죠. 반성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반성적 태도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아빠들에 대한 여러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 딸들에게 양성성을 교육하는 아빠
이 분은 세 딸을 두신 50대 아버지입니다. 세 딸에게 '딸로서 불평등한 취급을 받으면 가만히 있지 말아라'라고 성평등을 강조하시면서 딸을 키우셨던 분이세요. 실제로 누가 결혼해서 이사오면 ‘서울댁’과 같이 말씀을 많이 하시잖아요. 엄마들이 이름이 잃어버리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많이 느끼셔서 일부러 자기 아내의 이름을 계속 부르면서 정체성을 확인시켜주고자 했던 아버지 입니다.
# 아내를 회사에 보내고 주 양육자가 된 아빠
두 번째 케이스는 아내를 회사에 보내고 주 양육자가 된 아빠입니다. 지금 카페를 운영하고 계신구요. 원래는 두 분 다 패션 MD셨습니다. 그러다가 아내가 사회적으로 좀 더 나은 위치이고 미래가 있다고 생각이 되어 협의하에 자신이 아이를 보고 아내는 회사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 분의 라이프 스타일 패턴은 보통 여느 주부와 다를 바 없습니다. 아내를 출근시키고, 아이를 등원시키고, 집안 정리를 하고, 카페에 출근합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아이를 챙기고, 엄마가 저녁에 늦게 들어오면 한 시간 정도 아이와 놀아준 후 다시 아버지가 일을 하며 마무리됩니다. 그러다보니 아들이 엄마보다 아빠를 훨씬 따르는 그런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 주방에서의 무능을 당연시 하지 않는 아빠
세 번째 분은 네덜란드 헤이그 대학교에 전임강사로 계신 분인데요. 주방에서의 무능을 당연시 하지 않는 아빠입니다. 이 아빠는 '어른이라면 남자든 여자든 반찬 세 개는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주방에서의 일을 모르는 것은 삶의 기술의 결핍이 아닐까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부엌에서 여성분들만 계시는 것에 대해서 불편했대요. 자기가 부엌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칭찬받는 것이 의아했다고 합니다.
# 고정 관점을 탈피하여 ‘맨 박스’ 바깥의 자유를 누리는 아빠
이 분은 시인이자 서울시에서 청소년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이기도 합니다. 하자센터의 교장이시구요. 원래 어렸을 때부터 문학 소년이셨는데 문단에서의 성폭력과 같은 이슈를 접하고 나서 남자라는 고정관념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남자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얻으려면 센 척 해야하고, 욕을 잘 해야하고, 데이트하면 뭔가 남자가 돈을 더 내야할 것 같은 방식에서 서서히 탈피하며 가정에서 감수성 풍부하게 일상에서의 기쁨을 아내와 가족들과 잘 누리는 아버지로 살아가고 계십니다.
마치며
동영상을 하나 보고 마치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얘기로 문을 열었으니 개인적인 이야기로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저도 어머니가 총각 때 저를 챙겨줄 만큼 생활의 기술 수준이 높지 않았는데요. 실제로 제가 아내와 살면서 저와 같이 있는 경우에는 제가 요리를 하게 됩니다. 아내는 청소하고 빨래하는 일을 하는 것으로 일을 분담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제가 직장에서 늦게 와서 밥을 못 먹고있는 것을 보고 아내가 밥을 차려준 적이 있는데, 굉장히 감동적이더라구요. 가사 분담을 명확하게 해 놓으면 이런 소소한 기쁨이 생길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fin.
작성ㅣ루트임팩트 서소령 매니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