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이 주는 힘
아침에 일어나 브런치 알림을 봤다.
브런치 구독자 500명이 넘었다는 알림이었다.
보통 자축하는 글을 올리면
다시 499로 떨어지기도 하던데,
그럼에도 기념하는 글을 올리고 싶었다.
최근 과거에 썼던 글을 봤다.
https://brunch.co.kr/@rootoon300/28
마음 속에 일었던 모든 걸 쓴 글이었다.
끽끽 웃으면서 읽었다.
과거의 내가 이렇게 타인같을 수가.
그리고 이렇게 웃길수가!
마지막에 구독자가 7명에서
8명으로 늘어 행복해하는 모습마저도
귀엽고 소중해 낄낄 웃었다.
그때의 나는 언젠간 500명이 될거라 생각도 못했을테다.
최근 ‘아무도 내 글을 읽지 않으면 어떡하지?’
같은 마음이 들었다.
자주 하는 생각은 아닌데,
아주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이런 나에게 그때의 내가
어떻게 살면 될지, 어떻게 글을 쓰면 될지
알려주는 것 처럼 느껴졌다.
500명의 구독자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