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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별 Mar 20. 2021

다이어트 2일차

아직까지는 생기가 없다. 몸도 마음도

오늘은 다이어트 2일차. 하루 살짝 적게 먹은 것 만으로도 아-주 조금 가벼워진 기분이다.



아침

사과를 먹었는데 사진을 안찍었다. 운동하고 먹는 사과는 역시 꿀맛이다!


점심

김치볶음밥에 콩나물과 새우를 넣어먹었다. 볶음밥은 완제품을 돌린거라 염분은 많은 것 같지만, 점심 일반식은 한식위주로 자유롭게 먹을 것을 목표했기에 큰 부담감은 없다. 아무래도 점심까지 너무 쪼여버리면 나중에 폭식이 올수도 있으니 미리 예방한다.


간식

고구마는 집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먹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먹었다. 원래 저녁에 먹으려고 둔건데. 하하. 대신 먹는데만 집중했으니 나름 선방.


아메리카노는 산책하다 들어가서 마셨다. 카페에 앉아있고 싶은 목적이 더 있었기에 많이 마시진 않았다.


저녁

저녁은 순두부와 샐러드를 먹었다. 닭가슴살에 어느정도 간이 되어있어서 같이 먹으면 맛있다. 나는 이런 건강식들도 잘 맞는다. 따로 싫어하는 야채도 없다.


운동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요가소년의 요가를 했다. 내 몸중 하체가 가장 무겁다. 다리를 드는 운동이 너무 힘들었다. 다행히 시간은 빨리 갔다. 또, 만보도 채웠고, 저녁 10분 스트레칭도 했다.


몸과 마음

아직까진 피곤하고 졸리다. 한편으로는 아 더디게 변하겠구나. 몸은 하루아침에 변하는게 아니구나 하고 느낀다. 하루에도 마음이 자주 바뀌어 불안할때도 있다. 내가 갑자기 포기해버릴까봐. 그래도 21일까지 잘 하면, 습관이 된다고 하니 나를 잘 달래보자는 마음을 가진다. 등드름도 한가득이고, 스트레칭할 때 접히는 뱃살들이 불편하다. 이런 불편함들이 조금씩 감량되면 좋겠다. 우울하진 않은데도 집에 가만히 누워있으면 눈물이 난다. 그냥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면 그런다. 활기를 찾고, 생기있는 삶으로 나아가기를.


오늘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의 100일의 의미를 생각했다. 지금까지 많은 다이어트 결심을 했고, 실패할 때도 있고, 잊은 적도 있다. 이번 100일은 정말 나를 막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할까?


나와의 약속을 잘 지키고 앞으로 나아갈지, 스스로 합리화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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