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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별 Mar 19. 2021

다이어트 1일차_나를 세우는 루틴

졸립고 피곤하지만

10일은 된 것 같은데 1일차라니 당황스럽다.


그래도 계획한 건 클리어했다.

1. 하루30분 운동

2. 만보 걷기

3. 물 2L

4. 먹는데만 집중하기

5. 자기전 10분 스트레칭

만보 인증~


아침

아침에는 사과로 식이섬유를 채워줬다. 30분 고강도 운동을 끝내고, 개운하게 씻은 후 먹는 사과의 맛이란.


점심

점심은 밥에 된장국을 먹었다. 사실 밥은 저거보다 많이 먹으려 했는데 남은 밥이 없어서 저정도로 먹었다. 또 건더기는 안보이지만 안에 고기도 있다. 순두부 차돌박이 된장찌개다,, 왓챠도 보지 않고, 그냥 천천히 먹었다. 10분만에 다 먹었다.


저녁

저녁은 고구마 한개, 카레맛 닭가슴살, 양상추 이렇게 먹었다. 카레맛 닭가슴살이 기대만큼 맛있지 않았지만, 역시 밤고구마는 사랑이다.


운동

아침에 미서원 35분 전신운동을 했는데 몸에 땀이 엄청 났다. 보통 땀을 많이 빼면 개운하고 좋다고 하는데 나는 지방이 많아서 그런지 아직은 힘든게 조금 더 컸다. 내 몸이 너무 무겁다. 그래서 고강도 운동은 식단으로 지방을 좀 쳐내고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특히 스트레칭할때는 배가 너무 접혀서 힘들었다.(잠깐, 스트레칭은 고강도 운동이 아니잖아?!)




아직까지는 담담하다. 오늘은 슬프건 아닌데 그냥 눈물이 났다. 운동 오천보정도 채우고 집에 누워있는데, 눈물이 주륵주륵. 거의 오열급. 가끔 이럴때가 있다. 어른이 되는 묘한 과정이다. 울고나니 졸렸다. 그래서 '아.. 그냥 접고 자고싶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따 저녁에 브런치를 써야해서 오천보 채우고 왔다. 아무리 그래도 첫날인데 당연히 다 채우는게 좋잖아요?! 나를 지킨 브런치 루틴과 독자님들게 감사를 표합니다.


이와중에 생각보다 만보 채우는게 어렵구나 실감했다.


어차피 해야할 일이면 불평불만 하지 말자.


언젠가 모델 한혜진님은 말했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유일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내 몸이라고. 정말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또한 참 쉽지 않다. 특히 식욕적인 부분들은 오랜 습관이 자리잡혔으니 어느정도의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 듯 하다. 사실 그게 조금 불안하지만, 아직 오지 않은 것들로 벌써부터 걱정하지 말자.


그저 오늘은 나와의 약속을 지킨 내게 박수를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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