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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별 Mar 18. 2021

100일 다이어트에 도전할게요.

왜냐면 저,, 또 최고의 몸무게를 찍었어요.

매우 오랜만에 <먹고, 기도하고, 움직여라>에 왔다.


왜?? 도대체 갑자기 왜 왔을까?



인생 최고의 몸무게 70kg에 달성했다. 무야호~!!!

BMI도 쟀는데 25.7이란다. 비만이다.


원래 68kg가 인생 최대였으니 엄청 놀랍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제는 정말 !!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하. 사실 평소 떡볶이나 치킨을 먹으면서, 그래.. 조만간 <먹고, 기도하고, 움직여라>를 연재하자.. 다이나믹한 상황을 설정하려면 살이 쪄있을수록 좋겠지? 후훗,, 계획대로 되고 있어. 하고 생각했다. 그러니 이제 진짜 계획대로 감량을 해야겠다.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이냐면 바로 기록이다. 내가 뭘 먹었고,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 등 객관적으로 기록해두면 동기부여도 되고, 열심히 해볼 맛이 난다. 그래서 땅바닥에 굴러다닌 언제 산지도 모르는 다이어트 플래너를 주웠다.



날짜도 적당하다. 백일이다. 


???

이전의 기록들이 남아있다. 아니 근데, 이거.. 다이어트 노트 맞는지. 식단기록에 로투스 치즈케이크를 당당하게 적은 사람. 이 사람 .. 다이어트 할 생각 있는거겠죠?





어차피 잘된거라 생각한다. 최근에 변비와 피똥이 심해지면서 직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이제는 정말 건강관리를 해야겠다 생각했다. 코로나 이후,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배달음식을 자주 주문해 먹었다. 혼자 먹다보니 매일이 과식이었다. 정말- 행복했다. 


몸은 참 신기한게, 그렇게 과식하면 점점 무거워지고, 움직이는게 귀찮다. 당연한건가? 여튼 그래서 조금 더 건강하고, 활력있게 살기 위해, 내일부터 밀가루를 끊는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아니, 갑자기 왜 오늘부터가 아니고 내일부터인지, 그리고 밀가루를 끊는 걸로 한정짓는건지 설명해보겠다. 우선, 원래 오늘부터 하려했다. 그런데 아는 언니가 놀자해서 만나러갔다. 



그리고 거기서 케이크 먹었다. 나 원참!


또 밀가루는, 내가 주로 먹는게 밀가루다. 근데 내가 생각해도 내 몸은 밀가루가 안받는다. 엄청 금방 붓는다. 그리고 배당김이 심해진다. 그런데도 밀가루는 맛있다. 왜 주로 먹냐면, 많이 안씹어도 돼서 좋다. 사르르 녹는데 누가 안먹냐고.




그럼 내일부터 다이어트 어떻게 진행할 건지 세세하게 적어보겠다.


1. 하루에 물2L 마시기

2. 삼시세끼 다 먹기

- 점심은 먹고 싶은 일반식 먹기 (단, 밥은 반공기)

- 저녁은 6시 전에 먹기 (양상추, 고구마 등 적절히 섞어 먹기)

- 밀가루(x), 설탕 자제

3. 먹는데만 집중하기, 먹으면서 딴짓않기

4. 10분 스트레칭 꾸준히 하기 (저녁)

5. 매일 만보 채우기

6. 운동은 주5일(요가, 근력 적절히 섞기)



이걸 100일동안 반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걸 매일 브런치에 인증하겠다. 벌써부터 건강맨이 된 것 같아 매우 좋다. 아 벌써 설렌다. 너무 좋다. 하하. 이렇게 건강해지고, 현재 내가 하는 일들에 집중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더하여.. 사실 내가 지금 백수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그런건 아닌데, 요즘 생각했을 때, 스스로 이뤄놓은게 하나도 없는 기분.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나한테 납득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다이어트가 꼭 성공해서 나 스스로도 뭔가 할 수 있다고, 그런 믿음을 내게 줬으면 좋겠다. 이것만 이뤄져도 25년간 못이룬 목표 하나는 이룬 셈이니까.


그럼 내일봐요.


건하- (건강한 하루 보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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