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5일차_몸은 정직하다. 그것도 지나치게

뭔가를 이룬 것만 같은 하루

by 꿀별

다이어트 5일차이다! 요즘 고민하는 것들이 있는데 거기에 온 정신이 쏠려있어 그런지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 다이어트를 하는것에 매몰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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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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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침은 사과! 어제 집에서 가져온 실한 사과다. 차갑고, 맛있다. 내 아침의 즐거움.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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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새우볶음밥과 제육볶음, 상추를 같이 먹었다. 밥과 같이 먹으니까 약간 해비했고, 밥을 반그릇 먹었으면 더 좋아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내일은 탄수화물을 조절해야지! 또,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우걱우걱 빨리 먹었다. 아무리 밥만 먹는일에 집중한다 해도 생각이 딴 곳에 있어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부디 내일은 염려를 덜고, 밥을 음미하며, 천천히 먹기를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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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샀던 딸기와 아침에 먹다 남긴 사과 한쪽을 먹었다. 딸기가 냉장고에서 조금 더 숙성돼서 그런지 굉장히 맛있었다! 이렇게 알차고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또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사실 카페인도 자제하려고 해서 절반만 마셨다.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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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고구마와 닭가슴살 스테이크를 먹었다.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아 이것도 조금 우걱우걱 먹은 것 같다. 내 마음이 편안해야 여유를 가지고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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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요가소년 운동을 하고, 만보를 걸었다. 만보 걷기를 중간중간 나가서 채워주면 좋을텐데 하루 종일 웬만하면 집에 있다보니 저녁에 부랴부랴 채우는 편이다. 저녁 10분 스트레칭도 했다!


몸과 마음

내 정신이 조금 편안하면, 음식도 여유롭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요즘 자꾸 걸리는 일이 있어서 밥먹는것도 편안하지 않다. 허겁지겁 먹는다. 하지만 계획한 루틴은 잘 지키고 있으니 만족한다. 하루 아침에 모든 습관들을 바꿀 순 없으니 어느정도 받아들인다.


평소보다 아침에 눈을 뜨는 시간도 빨라졌고, 오늘도 똥을 쌌다. 하지만 피는 나왔다. 오늘 걸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내 몸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 그런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가족들, 친구들이 내 모습을 보면 어떨지, 내가 브런치에 100일치를 올리면 어떨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잠시동안 행복했다.


그런데 집에 온 후 10분 스트레칭을 하다 거울 속 내 모습을 보고 깨달았다. 몸은 미동도 안했다는 것을. 특히 나는 팔뚝과 하체에 살이 집중되어있다. 팔뚝을 짜자 셀룰라이트가 생기는걸 보고, 정말로 몸은 하루 아침에 바꿀 수 있는게 아니구나. 새삼 확신했다.


그렇게 지금까지는 잘 왔지만 앞으로 남은 95일동안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문득 생각했다. 다이어트를 하면 꾸준히의 무게를 알게 되는 것 같다. 아,, 꾸준히라는 건 이런 거구나. 정말 변하지도 않는 걸 눈앞에 두고 매일 도닦듯이 사는거구나.


몸이 정직하다는 말은 진짜였다.

그것도 지나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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