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er peace 만큼 중요한건 없어
벌써 다이어트 6일차다! 우아. 내일은 일주일이라는걸 생각하니 기분이가 좋다. 한편으론 시간이 참 느린듯 빨리가는구나 싶다. 내일은 일주일차 기념으로 몸의 치수를 잴 계획!
아침은 사과를 먹었다. 큰사이즈라 반의 반개를 남겼음.
대패삼겹살에 콩나물, 완전식품 볶음밥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유,, 진짜 맛있다. 김치볶음밥 자체가 간이 세서 그런지 콩나물을 많이 넣어도 사각사각 잘 먹었다.
카페에서 잠깐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저녁은 집에 들어가는 길에 그릭요거트를 사서 요거트볼을 해먹었다. 그리고 고구마 두개를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먹었다. 단게 댕겼었나?
아침엔 요가소년 요가를 했고, 만보채우기와 저녁 스트레칭까지 완료! 걷기까지 하고 나면 하루를 끝낸 기분이 들고, 졸립다.
오늘은 몸과 마음 모두 무탈한 하루였다. 무탈한게 가장 좋은거 아니겠어유?
걷다가 잠깐 100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보통 다른 사람들이 100일동안 살 얼마 뺐다고 하면 '아~ 대단하네' 하고 가볍게 넘겼는데, 내가 직접 세어가며 해보니 100일의 무게를 깨닫게 된다. 나에게는 16일차도 올거고, 26일차도 오겠지? 꾸준함을 배워나가보자!
지금까지 어떤 일을 결심하고, 그것을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순간의 노력은 했을지언정 꾸준히는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런점에서 기록은 정말 필요한 것 같다. 나 역시 브런치에 안올렸다면, 금방 포기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끔 두려움에 대해 생각한다. 내가 이 사회에서 내 몫을 다하며 살 수 있을지, 먹고 사는 문제, 이루고 싶은 꿈 등등. 그럴 땐 너무 막연하고, 막막해서, 손을 뻗어도 안닿을 것 같아서 무너질때가 있다. 최근에 그런 고민들로 생각이 많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건 단지 오늘 할 일을 해내는 것. 다행인건 다이어트를 하면서 세운 몇가지의 루틴들 덕에 하루를 나름 알차게 보내는 거다. 이것마저 없었으면 매일 침대에 누워, 먹으면서 두려움을 풀었을 것 같다. 특히 나는 폭식증을 심하게 앓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혼자 있는 시간이 늘 두려웠다. 혼자 있는 나는 먹는 것 말고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지금은 배민과 요기요도 지웠다. 나 스스로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계획한 것을 지켜나가자. 그저 묵묵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