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미시 마을을 지나서 좀 더 오니 휘슬리 빌리지에 도착하게 되었다. 밴쿠버 인근 스키장으로 캐나다인과 여행객들이 주말을 보내기 좋은 관광지
내가 사는 여수와 비교해 보면 무주리조트 같은 곳 아니면 서울에서는 곤지암 리조트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 자쿠지와 작은 수영장이 있는 리조트가 많이 있었다. 자연과 어우러져서 가족 단위로 여행을 와 쉼을 즐길 수 있는 휘슬러, 동계올림픽을 한 장소로도 유명하다.
많은 스키트랙들이 있어 여름에는 산악자전거 코스로도 레저스포츠를 즐긴다고 한다. 겨울관광지만이 아닌 사계절 관광지인 것이다. 금토여행기간이어서 인지 캐나다 인들의 주말을 보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다. 관광지마다 옷 브랜드가게도 쇼핑몰처럼 많이 있고 커피숍이나 식당도 거리분위기를 즐길수 있게 활성화가 잘 되어있었다. 한국은 임대건물이 많고 경기가 침체된분위기가 많은데 비해 캐나다는 관광경기가 좋은 편이다. 여가 여행 관광을 즐기는 나라 분위기여서 그런 것 같다.
먼저 아이들과 수영복을 입고 자쿠지에서 물놀이를 했다. 물이 미지근하기도 하고 따뜻하지만 기온 자체가 추워서 인지 조금은 덜덜 떨면서 노는 온도였다. 하지만 아이들은 물이라면 어디서든 잘 논다. 50대 커플 연인들이 많이 있었고 서로 사우나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아이들의 까불거림이 살짝 미안했지만 이해해 주는 분위기였다.
저녁 타임에는 j 언니네 가족과 함께 주변 펍, 레스토랑을 즐기고 싶었다. 아이들은 걷는 걸 싫어하기도 하고 배가 부르다고 해서 어른 들만 휘슬러 빌리지의 식당들을 둘러보기로 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나 맥주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캐나다는 저녁시간에 가는 식당은 다소 컴컴하고 어둡다. 분위기는 좋으나 눈이 좀 침침함은 감수해야 한다. 피자 햄버거 폭립 생선튀김등의 음식을 먹었는데 맛이 정말 좋았다. 캐나다 음식은 식재료가 신선하고 유기농을 따질 필요 없이 원재료들이 좋아서 인지 어떤 음식을 먹든지 맛이 좋고 소화도 잘 되었다. 여행 내내 느끼고 남편과 이야기 한 바인데 식도락의 여행으로 참 좋은 캐나다이다.
하룻밤을 푹 잘 잔 후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갔다. 블랙베리 잼과 바나나 생크림 트렌치 토스트가 대표적인 브런치 음식이다. 감자튀김조차 맛있었던 브런치 가게. 현지인 맛집처럼 캐나다 인들이 가는 식당을 가니 손님도 많고 맛도 좋았다. 블로그 검색이 아닌 현지인들이 북적이는 곳이 찐 맛집임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이 식당만의 시그니쳐 음료가 있는지 다들 그걸 마시고 있었다. 계피가 올라간 알코올이 첨가된 음료였나? 다들 먹고 있으니 궁금하기도 했던 음료였다.
우리 동네 브런치 가게보다는 못한 데코지만 맛이 있었던 아침 식사, 나도 가족에게 저 정도의 브런치는 해줄 수 있지 않나 싶은 자신감이 생기지만 식 원재료가 좋아서 캐나다의 특별한 맛이 있다. 캐나다에 여수 브런치맛집정도 차리면 부자되겠다싶기도 했지만 그러기엔 내자신의 음식솜씨가 똥손이다. 요리로 돈 벌 팔자는 아니다.
여수 웅천의 대표적인 브런치 가게. 돌고돌아 다시 오게 되는 원점의 매력이 있는 루시오브런치
남편과 큰 아이들은 세계 3대 체험 중 하나라는 휘슬러 집라인 체험을 하러 갔다.
아들은 긴장을 많이 했는지 너무 높지는 않냐 무섭지 않냐 떨어지는 거 아니냐 호들갑과 자발을 엄청 떨고 가서는 정말이지 최고의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남편과 아들 둘이 함께 체험이 30만 원 정도였는데 가격이 비싸서 남편이 고민하길래 살면서 한 번 할 체험인데 그냥 하라고 했다. 언제 캐나다 와서 또 하겠냐며 더 늙기 전에 하라고 등떠밀어 보내서 한 체험, 트레킹도 하고 대 자연을 집라인을 하며 즐기니 꼭 해봐야 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돈보다 중요한 건 체험 경험
아들은 짚라인 체험 후 담력도 생기고 생각과 마음이 커진 거 같다며 스스로 뿌듯해하기도 했다.
딸과 엄마들은 휘슬러 빌리지 안에 있는 실외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어디서나 누구 하고나 언어와 말이 통하지 않아도 잘 노는 딸은 놀이터에서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의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과 3시간이 넘게 쉬지 않고 노는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는 놀이터가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어디서나 즐겁게 놀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나라이다. 캐나다 스쿨버스인 노란 버스도 보면서 학교 옆 잔디밭이나 놀이시설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살기에는 정말 좋은 나라이구나 싶었다. 한국에 맡기고 올까? 고민했던 딸이 캐나다에 와서 가족중에 제일 신나게 놀고 여행을 즐기니 감사하기도하고 딸이 살기에 캐나다가 한국보다 더 좋은게 아닌가 고민이 되기도했던...
편견이나 차별이 없지만 넘사벽은 고물가와 영어인것을...무시할 순 없다. 한국이 왜 저출산일지를 돌아보며 아이를 낳고싶고 키우고 싶은 나라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