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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토마토를 좋하 한다면, 그래도팜

롱블랙 7월 8일, 문장채집 no. 158

롱블랙 7월 8일, 문장채집 no. 158

그래도팜 : 영월로 돌아간 디자이너, 1만명이 기다리는 토마토 브랜드를 만들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356 


1. 운송비도 안 된다는 걸, 그들도 알아요. 하지만 그래도팜의 가치관을 사는 거죠. 생산량보다 품질로 인정받는 농산물이 많아져야 시장이 건강해진다고 봐요. 


2. 에어룸 토마토는 유독 sns 후기를 보고 사 먹었다는 사람이 많아요. 크기도 색깔도 종자도 다른 에어룸 토마토들이 한 상자에 담긴 사진이죠. 보통의 패키지와는 사뭇 다르죠. 의도된 패키징입니다. 


그래도팜은 12 종류의 에어룸 토마토를 한 박스에 담아 팔기도 한다. ⓒ그래도팜


3. 원 대표는 농부가 된 지금 '브랜드 디자이너'로서 만족감이 정점에 있다고 해요. "내 브랜드라도 생각하니까 애착이 생겼어요. 예전엔 허무했어요. 아무리 애정을 갖고 만들었어도 결국 내 손을 떠났으니까요" 


4. 브랜드를 사랑할 때, '디자인 씽킹'이 가능하다고요. "어떻게 하면 소비자 관점에서 제품을 브랜딩할까?"라는 질문을 달고 산다면서요.


5. 농업을 쉽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농사를 제대로 지으려면 종합적으로 공부해야 하거든요. 생물학부터 식물학 전기 화학 기계까지 다 알아야 하죠. '할 거 없으니 텃밭에 씨앗이나 심자'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어요. 


6. 농산물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단 걸 증명해야 해요. 그래야 농부들도 어떻게 자기 농산물을 알릴지 고민할 거라고요. "대부분 농장주 분들은 당신이 키운 농산물은 다른 데서 잘 안 사 드세요. 비교군이 없으니 당연히 본인 농산물이 최고 맛난 줄로만 알죠. 그러면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정립하기가 어려워요. 내 농산물은 뭐가 다르고, 왜 달라야 하는지 알아야 소비자가 기억하고 찾아요" "내가 내 품종을 이해하는 것이, 브랜딩의 첫걸음"입니다.


7. 조금씩 농사를 내 브랜드로 이해하는 농부들이 늘어나는 게 보여요. 예전엔 박스에 채소/과일 그림 예쁘게 넣고 로고 만드는 데 힘줬다면, 지금은 농장이 어떤 이유로 농사를 짓는지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그래도팜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farm_neverth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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