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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란 이런 것! 포트투갈전 후 손흥민 인터뷰

16강행을 결정지은 포트투갈 전.

그 경기 후 주장 손흥민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경기 후라 마스크는 벗었고, 왼쪽 눈 위로 상처가 고스란히 보였다.

그 모습도 뭔가 찡한데, 그가 한 말은 그 날의 축구만큼 눈물이 날 정도로 훌륭했다.


인터뷰어는 4개의 질문을 했는데, 질문은 그야말로 평범했다. 한편 그의 답변이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아니 축구 연습은 안하고, 인터뷰 연습만 했나? 싶게 그 짧은 순간에 엄청난 이야기를 전했다. 함께 뛴 동료과 감독을 살폈고, 목 놓아 응원한 국민의 마음까지 헤아렸다. 그는 (기쁨에) 울면서 인터뷰를 했는데, 실재 우는 건 그가 아니라 그의 인터뷰를 본 국민들이었을거다. 이런 선수를 품고 있는 대한민국. 실로 오랜만에 국뽕이 차오른다.


그가 인터뷰를 통해 던진 메시지

1) 동료에 대한 칭찬고 감사를 아끼지 않았고

2) 국민들의 응원 덕분이란 얘기를 강조했고

3) 본인의 부족함에 대해 언급하며, 그것을 커버해 준 동료에 대해 또 칭찬과 감사를 전했고

4) 16강 브라질 전에 대해, 기대를 품게 했고(경기, 모른다!)

5) 마지막으로 감독이 관중석이 아닌, 벤치에서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이 부분이 놀라웠다. 어떻게 여기까지 생각을 했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Ccvw1EptfiM


1.도하의 기적같다. 극적인 16강. 소감부터?

생각한 대로 정말 어려운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처음에 또 실점을 하면서 진짜 엄청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한 발 더 뛰어주고

다 희생해 주고 한 결과들 덕분에 저희가 이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2018년에도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특별하게 결과까지 얻게 되어 기쁘다.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2.이번엔 감격의 눈물인 거 같아요.

이 순간을 많이 기다려왔고

선수들이 더 너무 잘해줬고

오히려 주장인 제가 더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선수들이

커버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너무 고마웠고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3.마스크 투혼이 팀을 16강으로 이끈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

그건 아닌 것 같고, 아까도 제가 얘기했지만 

많은 국민들의 응원 그 덕에 선수들이 진짜 한 발 더 뛸 수 있는

에너지, 힘을 받아서 저희가 진짜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저보다는 선수들한테 이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4.16강 브라질 전 어떻게 준비?

16강 올라가는 게 저희한테는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목표였고

다가오는 경기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거 며칠 동안 잘 준비해서 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가장 감사한 건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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